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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민간보험은 ‘필수’…건강보험은 ‘부담’

시민단체 조사, 86.6% 민보 가입…건보 ‘부담스럽다’ 70%

우리나라 국민들 대부분이 민간의료보험은 적극적으로 가입하는 반면, 국민건강보험료에는 부담을 느낀다는 조사결과가 보고됐다.  녹색소비자연대(상임대표 이덕승, 이하 녹색연대)는 올해 5월 20일부터 10일간 서울시내 거주하는 20대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가구별 민간의료보험에 대한 인식 및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86.6%는 1개 이상의 민간의료보험에 가입했으며, 평균 월별 납입 보험료는 10만 5000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민간의료보험에 대한 불만과 관련, 조사 대상자의 41.5%가 ‘보험료가 비싸다’고 응답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정액형과 실손형 보험상품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인 50~60%는 필요성에 동의했으며, 이 중 선호도는 정액형 보험(42.7%)이 실손형 보험(29.7%)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급률과 관련, 응답자의 32.9%가 ‘80%정도가 바람직하다’고 밝혀 현재 약 60%로 추정되는 민간보험의 보험료 대비 보험금 지급률 보다 20%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에 비해 조사대상자의 70.1%는 ‘국민건강보험료가 부담스럽다’고 응답했으며, 보장성이 낮더라도 보험료 인상에 반대한다는 경우가 62.6%로 나타났다.  평균 건강보험 납부 금액이 10만 4200원으로 민간보험 평균 납부액인 10만 5000원과 불과 800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을 감안할 때 민간보험에 비해 건강보험에 대한 납부 저항감이 훨씬 큰 것으로 파악된다.  이를 반영하듯 현재 60% 수준인 보장범위에서 본인부담금을 좀 더 줄이고 보장성 강화를 위해 국민건강보험료를 인상하는 것에 대해 62.6%가 ‘안된다’고 응답한 것으로 분석됐다.   녹색연대는 “민간의료보험과 공보험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다양한 정보제공과 교육이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건강보험의 보장성 확대로 인한 보험가입자의 이익을 홍보해 인식을 증대 시키고, 국민건강보험의 효율적 운영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조성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