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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政, 폭염대비 응급의료 비상체제 가동

식중독, 전염병관리, 독거노인 지원대책 총 망라

보건복지부(장관 유시민)는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보건의료 특별대책 추진계획’을 수립, 시행한다고 밝혔다.
 
복지부가 밝힌 이번 계획을 보면 식중독, 전염병 관리, 응급의료 지원 대책과 독거노인 지원대책 등이 포함돼 있다.
 
전국 12개 응급의료센터에서 24시간 상황근무를 실시하며 여름철 수인성·식품매개성 전염병 감시체계도 가동하기로 했다.
 
또한 집단식중독 등 식품안전사고 발생에 대비 복지부, 식약청, 시도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한다.
 
노약자 및 독거노인 등을 위해 안부전화를 필수로 제공하며 전화통화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반찬배달, 야쿠르트 배달, 노-노케어 중 1개서비스를 반드시 실시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2일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고온다습한 기온의 영향으로 장티푸스, 콜레라 등의 전염병과 식중독 및 일사병 등을 사전 예방하고 사고 발생시 신속한 조치를 취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상고온 현상으로 인한 폭염피해 발생에 대비해 보건의료 비상대책 마련과 노약자 건강관리의 효율화도 도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8월 상순의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나 8월 중순에는 평년보다 오히려 높을 것으로 보인다.
 
폭염은 태풍 등 다른 기상현상과 달리 발생가능성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지만 자발적 주민대응 및 피해상황 확인이 어려운 문제점이 있다.
 
또 폭염으로 인한 피해는 광범위하고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응급의료체계의 신속한 가동도 어렵다.
 
우리나라의 폭염 발생 현황을 보면 지난 94년 7월, 장마 후 이상고온 현상으로 무더위가 지속됐으며 특히 서울의 경우 열대야 일수가 무려 34일로 68년 이후 가장 많았었다.
 
이로 인해 전력예비비율이 최저수준까지 떨어졌으며 전력난 가중으로 기업들이 조업을 단축하거나 집단휴가를 실시하기도 했다.
 
폭염이 발생한 동안 서울의 사망자수는 1074명으로 91~93년 같은 기간 대비 72.9%가 증가했으며 특히 65세 이상의 노약자 사망률은 무려 104%나 증가했었다.
 
복지부는 “폭염과 관련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응급의료정보센터(국번 없이 1339번)를 적극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