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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수도권 집단식중독 원인규명 실패”

노로바이러스 감염 추정…인과관계 확인 못해

국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수도권 집단식중독의 정확한 원인규명이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질병관리본부는 8일 ‘수도권 집단식중독 역학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집단 식중독의 상당한 부분은 공동노출에 의한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심 감염원 역학조사 및 검사결과 일부 의심 식재료의 산지 및 전처리업체의 지하수는 연관성이 낮은 것으로 추정됐으며, 특정 식재료에서 식중독 매개의 통계학적 연관성이 추정됐으나 역학자료 수집의 한계와 특정 식재료에서 노로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아 인과관계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혀 정확한 원인규명을 하지 못했음을 시인했다.
 
이어 “노로바이러스의 경우 현재 식품에서 공인된 검사법이 확립돼있지 않으나 의심 식재료에 대해 식약청, 서울대 및 동국대에 의뢰해 검출을 시도했으나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6월말 수도권 집단 식중독 환자 발생에 대한 중간발표 이후 식이섭취 영향요인 분석, 조리과정 분석, 식재료 생산지 조사 등 광범위한 조사를 수행해왔다.
  
조사결과 의심환자를 포함한 환자 발생 규모는 32개소(학교 31, 사업장 1) 2872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16개소 124명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고, 유전자 분석이 가능했던 12개소 47명의 검체에서 동일한 단일 유전하형(G1-11)을 확인했다.
 
하지만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급식소의 경우 황색포도상구균 등 다른 식중독균이 검출됐거나 병원체가 검출되지 않았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