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국민건강조사, 천식·아토피 추가”

조사항목 늘려 연중실시…환경질환검사도 확대

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국민건강영양조사’ 검진조사항목에 천식과 아토피 등 새로운 질병조사지표가 추가된다.
 
또한 심혈관계질환, 삶의질질환, 호흡기질환 조사항목이 각 3항목씩 신설되고, 환경질환검사항목도 2009년까지 현재 3항목에서 15항목으로 단계적으로 늘어난다.
 
복지부는 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본계획 및 2006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실행계획안’을 발표했다.
 
복지부 안에 따르면 급증하는 보건의료정책 수요와 투자에 비해 결과반영의 시의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지금까지 3년주기로 단기간 실시되 오던 조사주기를 ‘4기 조사(’07년~’09년)’부터는 년단위 통계생산 및 성과평가 등 연중실시하는 방식으로 전환키로 했다(통계는 3년주기로 생산).
 
특히 정확한 조사를 위해 관련기관과 학회,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질병관리본부 만성병조사과(지역조사감시체계, 청소년건강위험행태조사, 심·뇌혈관질환감시 등을 수행하며, 현재 정규직 5명, 전문연구원 20명이 근무중.  전문연구원 5명 충원예정)와 감시체계를 연계해 ‘공동사업총괄조직’을 운영한다.
 
조사항목의 경우도 연 단위로 분할해 시행하되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천식, 아토피 등 새로운 질병조사지표를 추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검진조사항목도 2007년에는 32항목, ’08년 40항목, ’09년 48항목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아울러 3기 조사때까지 없었던 종단조사체계를 ’07년부터 도입, 조사대상자를 코호트로 구축함으로써 만성질환 발생 및 위험요인과의 인과관계 규명에 적극 나선다.
  
이밖에 조사의 오차를 줄이기 위해 영양, 검진, 보건의식행태 전국 4000가구 1만명, 건강면접 1만2000가구 3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표본규모도 영양, 검진, 보건의식행태 및 건강면접 1만8000가구 4만5000명(’07, 08, 09년 각 6000가구 1만5000명씩)으로 확대한다.
 
복지부는 지난 1969년 ‘국민영양조사’를 도입한 이래 1998년부터 2000년까지 3년 단위로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실시해 오고 있으며, ‘3기 국민건강영양조사(’05~’06년)’에서는 *건강면접 보건의식행태(가구조사 17, 이환 53, 활동제한 37, 사고중독 22, 의료이용 43, 보건의식행태 92항목) *영양(식생활 23, 영아기식생활 10, 식품섭취 21, 식품섭취빈도 63항목) *검진(비만 1,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B형간염·빈혈 15, 소변검사 9항목) 등 총 409항목을 조사중에 있다.
 
김도환 기자([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