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제약분석가들은 블록버스터의 의존도가 높은 거대제약회사의 매출과 발전에 큰
변화가 올 것을 우려하고 있다.
쉐링프라우의 경우는 미국 제약회사 중에 9위를 차지하고 있는 거대 회사로 현재 콜레스테롤 강하 약물인 바이토린(Vytorin) 매출에 너무 치중하고 있어 앞으로 파이프라인 제품이 없을 경우 매출 확대에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기업 전문 분석가들은 염려하고 있다.
유사한 우려는 GSK의 경우도 마찬가지. 250억 달러 호흡기 제품 시장에서 GSK의 천식약이 점유하고 있는 것을 들고 있고 2대 제약회사인 머크는 비옥스 법정 투쟁과, 많은 특허 약물의 특허 만료 등을 열거하고 있다.
머크와 쉐링프라우는 쉐링프라우의 콜레스테롤 강하 약물 제티아(Zetia)와 머크의 조코(Zocor)와 복합한 바이토린(Vytorin)을 공동으로 제조 판매하고 있으며 이들은 최근 이 약물이 화이자의 리피토 보다 제2형 당뇨환자에게서 나쁜 콜레스테롤 LDL을 낮추는데 더 우수하다는 연구 보고를 발표했다. 쉐링은 바이토린의 매출을 성장시키지 못하고 있으나 머크는 2/4분기에 5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조코는 머크사의 거대 품목으로 2005년 4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이 특허가 6월에 만료되었다. 복제품이 나오므로 매출 감소가 따르게 되고 또한 바이토린 역시 크게 신장할 수 없을 것으로 분석가들은 전망했다.
한편 쉐링프라우는 2006년 수익이 2005년과 대조를 이루었다. 2005년에는 연방 정부의 계속된 수사에 대한 처리에 수 억 달러를 지불하면서 수익 손실을 보았다.
즉, 법무부와 메사츠세츠 지방 검찰청의 수사로 소송비용으로 5억 달러를 지불해야만 했다. 지금도 회사는 판매, 마케팅, 가격 및 임상 실험에 대해 수사를 받고 있다.
이러한 법적 문제가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으나 2003년 갈핀(Galpin) 사장의 후임으로 취임한 핫산(Fred Hassan)의 지훠아래 회사측 대변인 갈핀(Steve Galpin)씨는 회사가 계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토린은 핫산 사장의 취임 이후 발생한 성공사례다. 그 외에 관절염 및 크론 씨 병 치료제 레미카데(Remicade)의 매출이 2/4분기에 31% 성장하여 3억 7백만 달러에 이른다.
또한 2002년 특허가 만료된 30억 달러 거대 품목인 클라리친 관련 알레르기 약물 매출도 호황을 유지하고 있다. 2/4분기에 10% 상승한 2억 2600만 달러를 기록했고 클라리친 비 처방 약 클라리친 RX는 4% 상승하여 1억 4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C 간염 및 HIV 및 AIDS 바이러스 제품에 치중한 후속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바이러스에 대한 약물이나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매우 필요한 분야의 사업이지만 주가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는 품목들이라는 것이다. HIV 경우 대부분 아프리카 등의 가난한 국가에 무상 원조나 아니면 가격을 내려야 하는 전례가 많다.
하지만, 분석가들은 핫산 사장이 사업 개선에 매우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또한 사장의 능숙한 협상력을 높이 사 한때 주춤했던 회사의 사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CNN Money.Com)
김윤영기자(yunyoung.kim@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