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종합병원으로의 환자쏠림 현상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의료전달쳬계의 개선과 효과적 수가제도의 확립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명옥 의원(한나라당)이 2001년부터 2005년까지 5년간 건강보험공단의 진료비 지급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5년 현재 7만3000개 요양기관 중 42(0.2%)개 뿐인 종합전문요양기관(3차기관) 진료비가 요양기관 전체 진료비의 14.2%나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와 같은 종합전문요양기관들의 진료비 비중은 2001년 13.1%에서 매년 증가 추세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1차의료를 책임지고 있는 의원의 진료비 비중은 2001년 32.9%에서 2005년에는 26.8%로 6%p나 하락, 개원가의 고충이 심각한 수준임을 암시했다.
실제 환자들이 방문한 빈도(내원일수) 비교에서도 대형 종합병원으로 환자가 몰리는 현상이 매년 심화되고 있어 전체 내원일수에서 대형 종헙병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13.4%에서 2005년 14.7%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반면 의원은 80.6%에서 77.0%로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질환별로 분석했을때도 담순감기의 경우 대형 종합병원의 방문비중은 2001년 1.0%에서 2005년 2.1%로 증가한 반면 의원은 96.5%에서 90.8%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안 의원은 “경증질환에 대한 의원과 대형 종합병원 간의 정쟁은 건보 진료비의 효율적 사용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1차의료기관의 기능 확대를 통해 효율적인 진료비 지출구조를 확립할 수 있도록 엄격한 의료전달체계 구축이 필요하며, 이를 담보할 수 있는 수가체계 개선 등 다양한 방안들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