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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보건노조 “직권중재 노리는 사측과 담판”

직권중재시 “사측 음모 담긴 문건·자료 폭로할 것”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홍명옥)가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이 개시된 이후에도 사측이 담판 교섭을 연기하자 이는 “직권중재를 노리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보건의료노사 양측은 지난 11일 1차 조정회의 이후 담판 교섭을 갖기로 합의했으나 사측의 요구로 16일 이후로 미뤄졌다.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11일 오전까지 책임있는 교섭단 구성을 완료하고 교섭에 임하기로 했으나, 교섭안건에 대한 이견으로 담판교섭 진행이 어렵다는 입장을 통보해 담판교섭이 연기된 것.
 
보건노조측은 이 같은 사측의 태도와 관련 “사측 내부에서 소위 자율타결과 직권중재로 입장이 나눠져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노조측의 추측대로라면 노조가 선언한 24일 파업일까지 타결이나 직권중재냐를 놓고 노사 양측이 막판 줄다리기 하는 것은 예상 가능하다.
 
한편 직권중재와 관련, 아직까지는 중노위가 직권중재를 내릴 가능성은 적지 않겠냐는 것이 노측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새로 부임한 중노위 위원장의 노선이 ‘노동권을 중시’하는 쪽이라 타의적인 직권중재보다는 타결쪽으로 방향을 잡아나가는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8월 말 부산에서 열릴 ILO(국제노동기구) 아시아·태평양지역 총회를 앞두고 정부측에서 굳이 무리수를 두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9월 심의에 돌입하는 정부의 노사관계 로드맵에서도 직권중재 폐지안이 담겨있어, 정부가 이에 반해 직권중재를 시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노조측은 “파업 전 자율타결과 파업, 직권중재 가능성은 각각 반반씩”이라며 “사측이 끝내 자율교섭을 거부, 파업돌입과 직권중재가 가시화된다면 적정시기에 지난 9일 사측 문건을 공개한 데 이어, 2차로 심모 노무사와 강경파 병원의 직권중재로 가려는 사전 모의 음모가 담긴 2차 문건 및 자료 등을 폭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25일 민주노총 대의원대회 결의문 채택을 비롯, 26일 노사정대표자회의에서 문제제기, 27일 민주노총 ILO아태지역 총회집회 적극 참여 등을 통해 사회쟁점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