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홍명옥)은 노사협상 실패시 24일부터 총 파업에 돌입키로 결정하고 막바지 산별교섭을 위한 본격적인 투쟁 준비에 돌입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8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산별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재적 조합원 3만2274명 중 2만6630명(투표율 82.5%)이 투표에 참가해 1만9590명(찬성률 73.56%)의 찬성으로 산별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19일 밝혔다.
투표 결과와 관련, 보건의료노조는 “4만 조합원이 강력한 산별총파업 투쟁으로 올해 산별 5대 협약을 기필코 쟁취하겠다는 결의를 보여주었다”고 의의를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5월 3일 상견례 이후 3개월 동안 노사 자율타결을 위한 갖가지 노력을 진행해왔다”며 그를 위해 “요구안 축소 및 사측의 요구를 수렴, 특성별 협의를 열고, 파업날짜를 정하지 않는 등 노조 역사상 처음으로 쟁의조정신청 날짜까지 연기하며 자율타결을 위해 갖가지 실험과 노력들을 이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사측은 지난 7월 4일 실무교섭에서 산별5대 협약 대다수 조항이 노사 의견접근 내지 잠정합의 수준까지 진전됐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자율타결을 결단하지 못했다“며 “지금이라도 사측이 직권중재가 아닌 자율타결의 의지를 안고 산별교섭에 책임있게 나설 것“을 사측에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번 투표 결과에 따라 8월 23일 산별총파업 전야제를 거쳐 8월 24일 오전 7시를 기해 산별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예년 상경총파업이나 지역거점 파업이 아닌 전 지부가 해당병원 로비에서 로비 사수투쟁을 힘있게 벌여나갈 것이며, 특히 산별교섭 노사 자율타결을 가로막은 문제 특성과 병원에 대해서는 집중 타격투쟁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