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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서울대병원, 병원은 초일류 홈피는 ‘글쎄’

116개 병원 중 6위…점유율 계속 하락, 게시판도 부재

서울대학교병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초일류 병원 중 하나이지만 병원 홈페이지는 아직 초일류 수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순위 검색 사이트 랭키닷컴(18일 현재)을 보면 서울대병원의 전체 순위는 3621등이며 병원 순위는 전체 116개 병원 사이트 중 6위에 올라있다.
 
116개 병원 사이트 중 6위는 상당히 높은 수치이기는 하지만 서울대병원이 갖고 있는 위상을 생각하면 다소 불만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1~5위까지의 순위를 보면 빅4에 해당하는 세브란스병원, 삼성의료원, 서울아산병원이 모두 서울대병원보다 앞에 위치해 있다.
 
또한 서울 소재 중견 대학병원인 K병원과 H병원도 서울대병원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점유율을 살펴보면 서울대병원의 현재 점유율은 4.41%에 불과해 1위 K병원 12.78%에 반도 채 안된다.
 
서울대병원은 올해 초까지 꾸준히 점유율이 상승해 한때 10%를 육박했으나 이후 급속도로 감소해 올해 3월 이후에는 5%의 점유율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서울대병원 홈페이지의 점유율이 처지는 이유는 무엇보다 고객을 위한 인프라의 부족 때문이다.
  
실제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K병원의 경우 각종 공개강좌 정보가 수시로 업데이트 되며 게시판도 운영되고 있다.
 
고객들은 이 게시판에 질문과 건의, 병원이용 시 불만사항이나 친절한 직원들의 칭찬글을 올리며 병원은 빠른 답변을 통해 시정을 약속하고 궁금한 사항에 대한 답을 해준다.
 
하지만 서울대병원의 경우 게시판이 없으며 게시판 기능을 대신 할 수 있는 네티즌 마당 고객제안은 아직 준비중이다.
 
이에 한 네티즌은 “칭찬합시다는 열려있고 고객제안은 닫혀있다니 너무 어이없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부동의 1위를 고수하는 K병원은 “타 병원들이 사이트를 개설하기 이전인 96년 9월에 홈페이지를 개설해 운영해왔으며 신규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네티즌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들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하지만 서울대병원은 황우석 교수 파문으로 인해 서울대병원의 접속률이 급격히 높았던 한 때를 제외하면 한번도 병원 사이트 1위를 해본 적이 없다.
 
병원 사이트는 병원 및 의료진을 소개하는 단순한 기능만 갖는 것이 아니라 병원을 이용하는 고객과의 끊임없는 교감을 나누는 공간이다.
 
앞으로 서울대병원이 사이트 슬로건인 ‘국민과 함께 하는 21세기 초일류 병원’에 걸 맞는 사이트를 구축해 나갈지 주목된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