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홍명옥)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최종 교섭을 무산될 경우 예정대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보건의료노조는 “오늘(23일) 오후 2시부터 개최되는 15차 교섭에서도 끝내 자율타결이 무산된다면 내일 오전 7시부터 산별 총파업에 돌입, 산별5대협약 쟁취를 위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며 15차 교섭을 통해 자율타결을 위해 결단할 것을 사측에 촉구했다.
노조측은 특히 “지난 21일 중앙노동위원회가 제시한 조정안과 무관하게 노사가 자율적인 안 제출과 의견접근을 통해 임금과 산별5대협약을 일괄 마무리 할 것”을 제안했다.
이번 중노위의 조건부 직권중재 결정과 관련, “결국 보건의료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중재에 회부할 것임을 밝혀 기존과 아무런 내용적 차이가 없는 결정”이라고 비난하며 “현재 보류 상태이자 회부가 유보된 상태인 만큼 자율교섭 중간에 직권중재 회부를 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타결 결렬을 대비해 오늘(23일) 전국 동시다발 파업전야제 개최에 이어 내일 07시부터 한양대의료원, 이화의료원, 영남대의료원, 전북대병원 등 전국 112개 지부에서 일제히 산별 총파업투쟁을 준비 중이며, 직권중재 회부가 최종 결정 시 *중앙노동위원회 규탄집회 *부산 ILO총회투쟁 집회 *정부청사앞 집회 등 대정부규탄투쟁을 강화나갈 방침이다.
또한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최근 조성된 노사간 자율타결 분위기 유지와 환자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응급실, 수술시, 중환자실, 신생아실, 등 특수부서에 필수인력을 배치하고 병동별×부서별로 최소인력을 배치할 방침이다.
아울러 임금 협의를 마친 지방의료원의 경우 로비 전만파업 제외 등 파업수위를 유연하게 조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