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보건의료노사가 파업 D-데이까지 교섭을 벌였으나 끝내 결렬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산하 112개 병원이 오늘(24일) 오전 7시를 기점으로 일제히 파업에 돌입했다.
보건의료노사는 파업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본 교섭을 비롯해 24일 오전 7시 파업 시점 직전까지 막판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측은 24일 새벽 마라톤 실무회의에서 이전보다 수정된 안을 제출했으나, 사측은 파업 시점 전까지 최종안을 노측에 제출하지 않아 교섭은 결렬됐다.
특히 핵심 쟁점인 임금안의 경우, 노조측이 제시한 ‘4.3%+α’에 대해 사측은 추가 인상 없는 ‘4%’만 가능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산별 5대협약에 대해서도 ‘부정적’ 혹은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주호 보건의료노조 노측 간사는 “아직 직권중재가 보류된 상태이고, 이후 계속 교섭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파업은 최대한 유연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하고 “최대한 교섭과 투쟁을 병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오늘(24일) 오전 7시를 기점으로 이대의료원, 한양대의료원, 고대의료원, 원자력병원 등을 중심으로 파업이 실시됐으며, 23일 파업전야제에 참석한 7500명 조합원과 함께 1, 2차 파업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파업에 대비해 정부는 지난 16일 보건소 등 공공의료기관이 연장진료 및 공휴일 진료에 돌입한다는 내용의 ‘보건의료노조 파업 진료대책’을 16개 시도 및 병원협회 등 유관단체에 하달한 바 있다.
관련기사: “보건노조 파업시 비상 진료체제 구축 운영”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