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가 24일 오전 7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전국 437개 응급의료기관이 휴일·공휴일 포함 24시간 비상진료체계에 들어갔다.
복지부는 보건노조 파업에 따른 환자불편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비상대책반을 구성, 운영에 들어가는 한편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등 필수시설에 대해서는 정상운영이 이뤄지도록 의료지도를 해 나가기로 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산별교섭 신청 112개 병원 중 지방의료원 34개소와 혈액원 16개소를 제외한 62개 병원이 파업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34개 지방의료원은 교섭 핵심사항인 임금부문에서 사측과 교섭이 타결됨에 따리 이번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또한 대한적십자사 소속 혈액원의 경우도 총 16개소 중 5개소는 이번 파업에 불참하고 나머지 11개소도 파업을 유보하고 준법투쟁을 실시키로 결정했다.
특히 복지부는 파업 병원의 경우도 응급실과 수술실, 중환자실 등 필수 의료시설은 정상운영함으로써 파업에 따른 환자진료에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에 대비, 전국 437개 응급의료기관에 대해 공휴일과 야간에 당직응급의료 종사자를 두고 24시간 응급환자 진료를 위한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중앙응급의료센터 및 전국 12개 응급의료정보센터(국번없이 1339)에 대해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토록 했다.
아울러 보건소 등 공공보건기관의 진료기능을 강화해 파업에 따른 진료공백을 최소화하고, 장기 파업으로 인한 중환자실 및 수술일정에 차질이 발생시 진료가능한 인접 병원으로 전원조치 할 수 있도록 병원간 협조체계를 강화했다.
혈액원의 경우도 전국 94개 의료기관내 혈액원의 자체 채혈을 확대조치하고 혈액공급 부족으로 인한 응급상황 발생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혈액공급비상상황실을 가동한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