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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보건노사 협상 극적 타결…‘진료 정상화’

국공립의료원-원자력-적십자 병원은 지부교섭 남아

[속보] 보건의료노사 교섭이 파업 하루 만에 극적으로 타결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홍명옥) 산하 112병원은 일제히 파업을 철회하고 오늘(25일)부터 진료정상화에 들어간다. 
 
보건의료노사 양측은 24일 오후 3시 노동부서부지청에서 긴급 교섭을 갖고 타결을 위한 노사간 의견 조율의 시간을 가졌다.
 
당초 오후 6시까지인 교섭 시간을 연장하면서 진행된 논의는 오후 9시 사측이 수정된 사측안을 제출, 노조가 이를 수용하면서 극적으로 교섭이 타결, 5월 1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진행돼 온 4개월간의 교섭은 종결됐다.
 
타결안의 주요 내용은 임금인상률의 경우 사립대병원 4.5% 민간중소병원 3.5% 국공립의료원은 자율로 합의됐다.
 
그간 교섭에서 노사 양측은 임금과 관련 ‘+α’의 허용 여부를 놓고 진통을 겪었다.
노조의 경우 최저 인상률 수준을 낮추는 대신 ‘+α’을 수용하도록 사측에 요구했으나, 사측은 이는 이중쟁의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이유로 거부해 왔다.
 
노조측은 어제 협상에서 이러한 사측의 요구를 수용, ‘+α’ 없는 사립대기준 4.5% 인상안에 합의했다.
  
한편 7개 특성 중 국공립의료원-원자력-적십자병원은 임금 교섭을 기합의된 ‘(    )+α’문구를 중심으로 지부별 교섭으로 전환하고 자율적으로 최종 결정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다.
 
이번 교섭에서 막판 진통을 벌인 사용자단체 구성의 자율성 및 이중쟁의는 노조측 요구안이 수용됐으며, 사용자단체 구성의 경우 2006년 말까지 구성을 완료하고 2007년 산별교섭은 온전히 구성된 사용자단체를 중심으로 교섭을 진행키로 합의됐다.
 
산별 5대협약 가운에 쟁점화 됐던 주 5일제 실시와 관련 ‘토요 외래진료를 최소화’하는 수준으로 합의됐다.
 
또한 육아휴직, 직장보육시설 확대 요구 등 노사 양측간 교섭에 걸림돌이 됐던 사안들은 문구를 삭제키로 합의됐다.
 
김도철 사측 간사는 “힘들고 험한 길이었다”고 타결 소회를 밝히고, “이번 타결은 사용자측의 많은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이번 합의로 사용자 단체 조직 구성이 법적인 효력을 가지게 된 만큼 향후 본격적인 진영이 갖춰지게 될 것이며, 이에 따라 교섭패턴이 일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