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암종별 사망 전 1년 동안 총 진료비가 가장 큰 암종은 ‘백혈병’으로 2196만6644원이며, 그 다음으로 ‘림프종’ 1444만3644원, ‘유방암’ 1159만7255원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망전 1년 동안 1인당 평균 총진료비는 881만8892원이었고 그 중 입원진료비가 7573182원, 외래진료비 99만1257원, 약국조제료는 25만4453원, 입원일수는 49일, 입원일당 진료비는 15만3566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결과는 복지부가 이상이 교수(제주의대, 보건의료정책)에게 의뢰한 ‘소득계층에 따른 암 환자의 암 종별 의료이용에 관한 연구’에 의해 밝혀졌다.
이 교수팀은 1999년 암 발생자 중 4만9431명(건보가입자 4만4327명, 의료급여수급자 5104명)을 대상으로 소득계층간 의료이용 차이를 분석하기 위해 암 발생시점부터 5~6년간 의료기관종별 이용현황, 지역별 의료이용 등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1999년 발생한 신규 암환자의 연령표준화 암발생률은 남녀모두 소득이 낮은 계층(소득5계층, 98년 연말기준 보험료 1만5100원 이하)이 소득이 높은 계층(소득1계층, 4만2300~31만7860원)보다 높았다.
남자의 경우 소득5계층의 4대암(위, 폐, 간, 대장암)에 대한 전체 암발생율은 인구 10만명당 376.6명으로 소득1계층이 266.9명에 비해 1.4배 발생률이 높았으며, 여자의 경우도 소득5계층의 연령표준화 발생율은 인구 10만명당 284.0명으로 소득1계층의 228.7명에 비해 1.2배 높았다.
하지만 5년간 상대생존율은 소득1계층이 42.4%인 반면, 소득5계층은 26.9%를 보여 15.5%차이를 보였으며, 여자도 소득1계층 59.7%에 비해 소득5계층이 50.0%로 남녀 모두 소득 상위계층이 더 생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999년 1월1일부터 2005년 6월30일까지 암 환자 생존기간 동안 입원은 총 18만2437건 중 종합전문요양기관(3차병원)이 61.3%로 가장 많았고, 종합병원은 32.5%, 병의원 6.2%를 차지했다.
3차병원 입원비율은 소득이 높은 1계층이 높고 6계층(의료급여)은 낮았으나 종합병원이 이와 반대 현상을 보였다.
특히 서울에 소재한 4대병원의 입원비율은 1계층이 30.4%로 5계층 14.4%, 6계층 5.3%보다 훨씬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의료기관 사망자중 연령구간에 따른 소득계층별 사망 전 1년 동안 1인당 평균 의료이용량은 40세 미만의 소득6계층(의료급여 1종, 3187만9795원)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1계층은 2052만4211원, 2계층 1635만377원, 3계층 1604만7616원, 4계층 1309만5088원, 5계층 1504만원 5038원, 소득6계층(의료급여 2종) 17548142원 등이었다.
이밖에 교육수준별 사망전 1년동안 의료이용량은 대학이상의 교육을 받은 경우에 1098만7386원, 고졸 1033만4201원, 중졸 913만1726원, 초등학교 졸업 751만7077원, 무학 507만7492원으로 대학이상과 무학 간에 약 2배 이상의 진료비 차이를 기록했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