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1 (토)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적십자 지부협상,산별교섭 ‘피날레’ 장식?

노사 강경 대립, 교섭 난항…28일 15시 협상 재개

보건의료 노사 산별교섭 타결 이후 지부 교섭도 연이어 타결되고 있는 가운데, 강경 대립으로 교섭에 난항을 겪고 있는 대한적십자사의 최후 타결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대한적십자사 지부 노사는 임금안 ‘2%+α’ 등을 놓고 노사간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공립의료원 및 특수목적병원 대부분이 산별교섭 타결 수준인 2%에서 +α가 포함된 수준으로 기합의 돼 있었고, 또 산별교섭 타결 당시 괄호조항에 따라 이들 지부별로 기합의된 부분이 인정돼 사실상 이들 지부는 2%+α 수준의 임금안을 적용 받게 됐다. 
 
그러나 타 지부와는 달리 적십자사는 ‘+α’ 부분이 이전에 논의된 바가 없었고, 사측에서도 산별교섭이 α없이 타결된 마당에 굳이 ‘+α’를 적용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노조측에서도 타 지부와의 형평성을 감안해 마냥 간과할 수 없게 된 것.
 
현재 적십자사 지부는 준법 투쟁 중이며 이 같은 이견과 관련해 어제(27일) 주말까지 아무런 진전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관계자는 “오늘까지 추이를 지켜본 뒤 앞으로의 투쟁 수준을 판단 할 것”이라고 전하고 “필요하다면 언제라도 전면 파업에 돌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적십자사 관계자는 “가능한 한 교섭을 통해 꼬인 매듭을 풀어보겠다”고 전하며 “다른 지부의 타결 현황도 보고 있는 만큼 그에 맞춰 가능한 자율타결로 교섭을 마무리 짓기 위해 노사가 고민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적십자자와 함께 지부 교섭을 진행한 원자력병원은 지난 26일 *임금 총액 2% 및 후생 복지비 3% 인상, 추석에 5만원 상당 선물 지급 *비정규직 4명 정규직화 *출산경조금으로 자녀 1인당 20만원 지급 등의 내용으로 교섭이 타결됐다.
 
전체 산별교섭에 영향을 미칠 지도 모르는 적십자 지부 교섭이 타결을 통해 무사히 3년차 산별교섭의 마지막 점을 찍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