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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희귀병 박찬호…메켈게실은 어떤 병?

제장간막관 퇴화 안되고 남아 생기는 기형 상태

일반인에게는 아직 생소한 메켈게실이라는 의학용어가 최근 인터넷 상에서 인기 검색어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 25일 미 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박찬호 선수가 메켈게실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는 언론보도 이후부터 이다.
 
박찬호는 지난달 말에 장출혈로 인해 빈혈과 복통 증세를 호소해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바 있으며 지난 22일 다저스와의 경기에서도 당초 선발로 내정됐으나 장출혈이 재발해 다른 투수가 대신 선발 출장했다.
 
박찬호의 장출혈 원인은 출생 초기 태아의 혈액 보급로인 제장간막관이 퇴화되지 않고 남아 있어 생기는 장의 기형 상태인 메켈게실 때문이다.
 
가톨릭의료원 성빈센트 병원 핵의학과 문재승 방사선사는 “메켈게실은 소아의 경우 꽤 흔하지만 어른의 경우에는 거의 없어 어른들은 메켈게실 검사를 실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문 방사선사는 “이 병에 걸리면 보통 혈변을 보는 등의 증상이 있는데 쉽게 말해 소화위장관 출혈로 생각하면 된다”고 전하고 “박찬호의 경우는 상당히 의외적인 경우”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국 언론도 이 병은 전체 인구의 2%에만 나타나는 희귀한 증상이라고 보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이문소아과 이진태 원장은 “메켈게실은 일반적으로 위산약 등을 처방해 치료하지만 그래도 낫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제거해야 하며 보통 보름 정도 후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