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행 1년째를 맞고 있는 세브란스병원과 존스홉킨스병원 간의 대환자 협진서비스 사업이 보다 확대·강화될 전망이다.
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 존스홉킨스병원과 협진 계약을 체결, 2005년 3월 1일부터 ‘2차 진료 소견 서비스(Medical Second Opinion, MSO)’를 실시해 오고 있다.
현재 서울대병원, 삼성의료원 서울아산병원 등 소위 국내 빅5 병원 가운데 세브란스가 외국 유명 의료기관과 암 환자 진료를 위한 실질적인 협진을 가장 활발하게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빅5 병원들이 외국기관과 체결한 협약 내용은 교육과 인적 교류 및 정보교류 차원이 대부분이다.
MD앤더슨과 협약을 맺고 있는 A 병원의 경우 필요에 따라 공동 협진 컨퍼런스를 화상으로 진행한 적은 있지만, 세브란스병원과 같이 환자를 대상으로 협진을 서비스화 한 곳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이 A 병원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외국기관과 협진을 실시 하는데 시차 등의 시간 문제와 같은 어려움이 있다”며 “이런 실정에서 굳이 적극적인 협진을 추진할 필요성이 있는지도 의문”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세브란스병원에서 실시하는 MSO 1회 수수료는 150만원으로 시행 1년 동안 MSO를 받은 환자는 수 건이며, 환자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세브란스와 존스홉킨스병원 간의 2차 진료 소견 서비스는 직접 외국 병원을 가지 않고도 소견을 받을 수 있어 환자들의 비용절감 면에서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세브란스병원 대외의료협력본부 관계자는 “존스홉킨스병원과 9월 1일 계약이 갱신되는 만큼 앞으로 서비스를 소개하는 브로셔를 새로 제작하는 등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하고 “신촌세브란스 뿐만 아니라 영동세브란스병원에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