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엔화대출이 있다면 무조건 빨리 갚으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최근 일본이 제로금리를 포기하고 기준금리를 0.25% 인상하면서 엔화 강세 추세가 계속되리라는 전망이 많아져 각 은행들이 엔화대출에 대해 실수요자가 아닌 대출자에 대한 엔화대출을 전면중단하고 나선 것이다.
또한 최근 한국은행이 실수요자에게만 외화대출을 하라는 협조 요청을 함에 따라 외화대출을 실시하고 있던 하나은행, 국민은행 등이 영업점에 공문을 보내 외화대출 요건을 더욱 강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Global Essential Partner 구동엽 수석매니저는 “닥터론 이나 신용대출 부분에서 아직 큰 변화는 감지되고 있지 않지만 일본의 제로금리 포기로 엔화대출에 대한 이자부담과 추가 환차손 부담이 높아진 셈”이라며 “되도록이면 엔화대출을 빨리 갚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싼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을 들어 많은 의사들이 엔화대출을 받은 것으로 안다”며 “자금의 사용 목적이 단순 운용자금이 아닌 부동산취득의 목적을 두고 대출을 받았다면 향후 부동산 거품과 환율, 금리, 일본의 금융정책 등으로 여러 가지 고충을 겪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구 매니저는 “기존 엔화대출을 빨리 상환하거나 대출시 옵션을 설정하였다면 실행에 옮기는 것이 낫다”며 “즉시 해당은행 대출전문가에게 상의해보는 것 또한 해법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