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익 회장 관련된 일련의 일들을 제 임기에서 제대로 끝내지 못한 점이 안타깝습니다.”
지난 8월 31일자로 대한전공의협의회 제9기 회장임기를 끝낸 이 혁 전회장은 지난 1년을 돌아보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회장은 대전협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가장 보람됐던 일로 지난해 설립한 ‘젊은의사복지공제회’ 설립을 꼽았다.
지난해 9월 20일 설립한 공제회에 대해 이 전 회장은 “전공의의 경제적 지휘향상을 목표로 설립된 공제회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가장 보람있는 일이다”고 밝혔다.
9기 집행부는 시도의사회장 선거를 비롯해 대한의사협회 선거 등 유난히 많은 선거와 겹쳤다.
이와 관련 이 전회장은 “선거기간 동안 경기도의사회 및 의협 회장후보자 토론회를 마련해 전공의의 관심을 환기시킨 점도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또한 전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회연합과 전국의과대학장협의회, 전 의무사령관인 전태준 포천중문의대 보건복지대학원장과 함께 ‘군복무 단축 TF팀’을 구성한 것도 9기 집행부의 성과로 꼽았다.
특히 지난 7월4일 ‘대한전공의노동조합’ 설립한 것과 관련, 이 전회장은 “대전협의 숙원사업이었던 전공의노조 설립은 분명 의미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다만 “10기 대전협 회장선거와 조합원 모집기간이 맞물리면서, 많은 조합원을 모집하지 못해 안타깝고 차기 집행부에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9월을 예정으로 추진했던 ‘수련박람회’ 무산과 병원신임평가 과정에 전공의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하는 통로를 마련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아쉬워했다.
무엇보다 이 전회장은 장동익 회장과 관련된 사안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장 회장과 관련된 일들은 매우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밝힌 이 전회장은 “차기 집행부가 그만큼 부담을 가지게 된 것을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혁 전회장은 차기 집행부에게 “앞으로 1년 동안 ‘전공의 네트워크 구성’ 등의 공약을 잘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하며 “외부에서 이학승 집행부를 최대한 도와줄 것”이고 밝혔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