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치협 추천 제품들 “믿을 수 있어요”

데톨, 오럴B, 자일리톨 등…소비자 선택 폭 넓혀

생활용품 전문회사 옥시 레킷벤키저에서 수입·판매중인 항균 전문 브랜드 데톨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들어 광고를 재개한 데톨 제품들이 대한의사협회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가 커지고 있는 것.
 
데톨(Dettol)’은 영국에 본사를 둔 레킷벤키저사 제품으로 1933년 영국 병원에서 의사들이 사용한 항균 제품으로 출발한 브랜드이다.
 
출시 후 의사들의 호의적인 반응에 힘입어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일반 의약품을 비롯해 개인위생용품, 청소용품(surface care) 등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해 현재 전 세계 105여 개국의 소비자들이 사용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옥시 레킷벤키저에서 수입하고 있다.
 
데톨 홍보 대행사 시너지힐앤놀튼 문세현 차장은 “영국 왕실에서도 데톨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해 왕실 공식 제품으로 선정, 비누 등 개인위생용품 제품 팩키지에는 왕실마크도 삽입돼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에서 제품을 추천한 것은 협회 창단 96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의협 관계자는 “옥시에서 제안이 들어와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하고 검증작업을 마쳤다”고 전하고 “제품 추천은 데톨이 처음이며 당분간 타 제품의 추천은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데톨은 파라클로로메틸자이레놀 성분이 함유돼 항균, 항진균, 항바이러스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대한치과의사협회도 칫솔과 껌 등의 제품을 추천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치협 변희재 부장은 “지금까지 오럴B 칫솔과 자일리톨 껌 등의 제품을 추천했다”고 전하고 “신청규정에 따라 업체의 제안이 들어오면 대학교수 및 개원의 등으로 구성된 자재위원회에서 검토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임상시험 성적표 등을 검토해 통과되면 정기이사회에서 승인을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법에 의해 의약품이나 의약외품은 추천을 할 수 없고 공산품에만 한정해 추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제품을 추천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업계 한 관계자는 “각 신문사마다 선정하는 히트 상품들도 있지만 그 제품들은 주로 매체에 광고가 실리는 것들로서 신문과 기업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뢰성이 많이 떨어진다”고 전하고 “하지만 능률협회나 생산성본부 등에서 선정하는 제품이나 각 협회들이 추천하는 제품은 객관성이 담보돼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훈 기자([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