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병원 소화기병센터 조주영 교수는 최근 자신이 개발한 내시경점막절제시술기구의 특허출원 등록을 마쳤다고 5일 밝혔다.
일명 포크나이프로 불리는 이 기구는 내시경 수술 때 사용하는 주사선과 절개용 칼을 하나로 묶어 원하는 조직 부위를 쉽게 떼어낼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지금까지는 암이나 기타 조직을 떼어내기 위해서 먼저 주사선으로 약물을 투입해 조직을 부풀린 뒤 이를 빼내고 다시 절개용 칼이 달린 선이나 올가미선으로 바꿔 넣는 작업을 수시로 반복해야 했다.
또한 국내에서 사용되는 소화기내시경 장비와 부속기구는 그 동안 전량 수입에만 의존해왔다.
조주영 교수는 “포크나이프는 반복적인 작업 없이 약물투입과 절개용 칼을 한꺼번에 사용하기 때문에 시술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