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첨부] 정부의 암 조기검진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암 검진기관의 수도권 편중화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밝혀져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이 문 희 의원(한나라당,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 4월 현재 전국적으로 암 검진기관 수는 2286개에 이르고 있으나 이 중 34.99%인 800곳이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위암과 유방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 등 5개 암을 동시에 검진하는 기관 수는 전체 검진기관의 37.9%인 867곳이며, 이 중 서울과 수도권에 37.4%인 324개 검진기관이 몰려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강원도 고성군, 양양군 *인천시 옹진군 *제주도 북제주군에는 암 검진기관이 전무했으며, 특히 충북 괴산군에는 건강검진기관 자체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문 의원은 “건보공단이 최근 3년간 건강검진비로 지출한 금액은 총 5357억원에 달하고 이 중 암검진비로는 21.07%인 1129억원이 지출됐지만 지역과 암종별 발생률, 지역주민 수를 감안하지 않은 검진기관 선정으로 이런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암 검진사업의 실효성 확보와 수검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역별 암 수검률과 인구를 감안, 암 검진기관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하고 “특히 신뢰도 높은 요양기관 등의 암 검진기관 신청을 유도하고 검진기관으로의 접근성 확보를 위해 정부와 건보공단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첨부파일: 지역별 암 검진기관 현황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