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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중소병원 이사장, 21억 부당청구…수사 착수

노조, 대남병원 전 이사장 고발…8일 수사 결과 나와

대남병원 전 이사장이 업무상 횡령 및 배임, 사기 등으로 노조의 의해 고발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병원 관계자들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이사장에 대한 검찰의 엄중 조사를 촉구했다.
 
이들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성광 대남병원 전 이사장은 시립병원 전 이사장이자, 성경의료재단, 동인병원 병원장으로 이들 각 병원을 실질적으로 운영해 왔다.
 
이들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 병원간부, 일반직원, 노동조합 등 전체 직원으로 구성된 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는 오 전 이사장을 환자를 병원간 이동시켜 건강보험공단에 부당하게 청구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조치 한 바 있다.
 
혁신위가 제기한 오 전 이사장의 혐의는 *대남병원이 수령해야할 보험급여를 동인환자로 둔갑시켜 부당청구(2003년부터 2년간 총 788명, 6억6000만원) *시립정신병원이 수령해야 할 보험급여를 동인환자로 둔갑시켜 부당청구(2003년 1월부터 4개월간 총 546명, 4억3천6백만원/2004년 11월부터 두 달간 총235명, 2억원/2005년 1월부터 4개원간 총437명 4억원) 등이다.
 
또한 2003년 5월부터 2004년 10월까지 시립병원에 부산 지역 외 타 지역환자를 유치, 동인환자로 둔갑시켜 3억5천6백 만원에 이르는 보험급여를 부당청구, 총 21억원의 보험급여를 부당하게 청구했다는 혐의다.
  
이 뿐만 아니라 혁신위는 “오 전 이사장이 자신의 개인적인 용도로 대남병원과 성경의료재단의 이사장 직인을 소지하고 다니면서 어음 발행을 남발해 의료법인 존립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 전 이사장은 현재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의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오는 8일 검찰 수사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혁신위는 “이 같은 상황에서 오 전 이사장이 변호사를 선임해, 자신의 부정과 불법 행위를 부정하고 있다”며 병원 정상화를 위한 철저한 조사를 검찰에 촉구했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