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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IPL시술비, 강남-강북 최고 50만원 편차

1회당 최고 60만원에서 최저 8만원까지 천차만별

피부과의 대표적인 비급여 시술인 IPL 가격이 지역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격 편차는 지방 대도시 일부 병원과 서울 강남 사이에서는 작았으나, 강남과 강북의 차이는 큰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 한 피부과의 경우 1회 시술당(얼굴전체 기준) 55만원으로 가격이 책정돼 있으며, 부분 시술을 받을 경우 35만의 가격을 받고 있었다.
 
역시 강남에 소재한 또 다른 피부과 또한 1회 시술 비용이 50만원이었다.
 
강남 압구정에 위치한 한 피부과의 경우 1회 25만원이라는 다소 저렴한 가격이 책정됐는데, 담당자는 “이는 강북에서 강남으로 이전 개업을 한 기념으로 한시적 특가로 실시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소위 강북지역의 하나인 OO구의 한 피부과는 1회 20만원의 시술료를 받고 있었으며, XX구의 한 피부과는 3회 25만원 즉 1회당 약8만원에 해당하는 저렴한 시술료를 책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역상 강북이라 하더라도 시내 중심에 위치한 병원의 경우 시술료 수준이 강남과 맞먹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촌의 한 피부과는 1회 50만원의 시술료를 받았고, 홍익대 근처의 한 병원은 1회 60만원의 높은 가격이 책정돼 있었다.
 
이같은 편차와 관련, 시술 의료기기가 성능별로 천차만별이고 고가의 장비를 구입할수록 높은 서비스를 제공, 효과도 큰 만큼 가격도 높을 수 밖에 없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하지만 한 의료기기 업체 관계자는 “IPL 시술에 사용되는 의료기기의 가격은 평균 2200만원대로, 대부분의 개원의들이 이 정도 수준의 기기를 구입하고 있으며, 기기도입에 있어 딱히 지역별 차이는 없다”고 말했다.
 
비슷비슷한 장비로 같은 시술을 하는데도 이처럼 가격편차가 큰 데에 대해 의료계 한 관계자는 “지역에 따라 환자 부담금의 차이가 있고, 시술 후 사후 관리 서비스가 포함되느냐 안 되느냐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즉, 강남 지역 환자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생활수준을 영위하는 것을 고려해 높은 가격이 책정되는 것이며, 강북지역은 그보다 덜한 가격으로 시술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편차는 비단 서울 지역뿐 만 아니라 경기지역 및 지방에서도 나타났다.
 
일산에 위치한 한 병원은 1회 40만원이라는 강남 수준에 근접한 요금을 책정하고 있었으며, 인천의 한 병원도 30만원의 요금을 받고 있었다.
 
같은 경기권이라도 성남의 한 피부과는 이들 병원보다는 다소 낮은 1회 20만원이라는 요금을 책정하고 있었다.
 
지방 역시, 광주 W병원은 1회 25만원, 대구 E병원은 50~60만원, 부산 A병원은 15만원으로 큰 요금 편차를 보였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