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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북한 주민 건강-위생상태 “심각한 수준”

정형근 의원 “대북 예방접종-의료·약품지원 시급” 주장

북한 주민들의 건강상태가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이며, 이에 대한 예방접종 및 방역사업, 의료인력과 의약품 지원 등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정형근 의원(한나라당)이 공개한 질병관리본부 조사 ‘2005년 탈북자 건강조사 결과보고서(1075명 대상)’에 따르면 북한주민들이 남한주민들보다 기생충 감염률은 12배, 매독 유병률은 8배, B형간염 유병률은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탈북자의 일반건강검진 결과 남한주민보다 평균신장에서 약 8cm(남한주민 162, 탈북자 154), 평균체중에서도 약 8kg(남한주민 60, 탈북자 52)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4세 미만에서는 신장은 16cm, 체중은 16kg씩이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돼 북한아동의 영양상태가 매우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예방접종력 조사에서도 19세 이하 어린이들의 예방접종 비율이 1.2%에 불과, 90년대 이후 북한의 경제난으로 예방접종이 적절히 시행되지 못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간효소 수치의 경우도 탈북자들은 SGPT가 31U/L로 남한주민의 18U/L 보다 높았으며, 흉부방사선 검사에서도 탈북자 중 11명이 폐결핵 의심, 20명이 비활동성 결핵, 6명이 심비대, 3명이 폐종양의심 소견을 보였다.
 
  
성병검사에서는 매독은 24명이, 질내 트리코모나스는 21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정형근 의원은 “정부가 탈북자 건강검진을 통해 북한주민의 건강상태와 질병발생 및 보건의료 현황 등에 대해 매우 유의한 조사결과를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정부의 눈치만 보면서 조사결과를 숨기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예방접종 및 방역사업은 물론 의약품과 의료인력 지원 등 인도적 차원의 대규모 의료지원이 시급하며, 이런 지원이 군부 등으로 흘러들어가지 못하도록 사전대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