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송재황 교수가 미국정형외과 연구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건양대병원은 정형외과 송재황 교수가 지난 2월 2~6일 기간 동안 미국 롱비치에서 열린 제70차 미국정형외과 연구학회에서 ‘우수중개연구학술상(ORS/OREF Translational Research Travel Grant Award)’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미국정형외과 연구학회(Orthopaedic Research Society, ORS)는 정형외과 관련 연구학회 중 가장 권위 있고 규모가 큰 학회로 매년 2500개 정도의 연제가 발표된다. 이 상은 발표된 연제 중 가장 우수한 연제를 발표한 젊은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샤르코 마리 투스병(Charcot-Marie-Tooth disease, CMT)'은 전 세계적으로 280만 명의 환자가 보고되고 있으며 유전성이 강한 말초 신경 질환이다. 많은 CMT 환자에서 발의 아치가 높은 요족, 발목이 안으로 뒤틀리는 내반족 변형이 관찰되며 정상적인 보행이 힘들고 일상생활이 힘든 경우가 많다.
송재황 교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다스 사이나이 메디컬센터(Cedars Sinai medical center)에서의 해외 연수 기간 동안 CMT 족부 교정 수술의 권위자로 알려진 글렌 페퍼(Glenn Pfeffer) 교수와 CMT 족부 변형의 수술 효과에 대해 자동화 3D CT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연부조직 및 절골 교정 수술로써 CMT 요족과 내반족 변형이 효과적으로 교정됨을 밝혀냈다.
그동안 CMT 족부 변형에 대해 여러 연구가 진행됐으나, 자동화 3D CT 분석으로 수술 전후 효과를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학회로부터 연구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송재황 교수는 “국내에는 샤르코 마리 투스병 환자들의 발 변형에 대해 잘 알려져 있지 않았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CMT 족부 교정 수술의 효과를 최신 영상 분석 방법으로 밝혀내어 큰 의미가 있다”라며, “향후 국내 샤르코 마리 투스병 환자들의 발 변형 치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