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을 사칭, 환급금이 있다며 접근한 후 가입자들의 돈을 인출해 가는 사기사건이 늘고 있어 주의를 요하고 있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이사장 김호식)에 의하면 사기범들은 전화(ARS)로 공단을 사칭한 후 “환급해 줄 돈이 있으니 은행 계좌번호를 알려 달라”고 한 뒤, 오류가 나서 입금이 안되니 가까운 현금인출기로 가서 전화를 걸도록 유인한 후, 피해자에게 현금인출기에 통장을 넣고 자신이 불러주는 대로 번호를 누르게 해 계좌에서 돈을 빼가는 수법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단 관계자는 “지급액이 소액인 경우에 한해 민원편의상 전화 청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이때도 본인 계좌여부는 공단에서 직접 금융결제원 전산망을 통해 확인하게 되므로 이 처럼 현금인출기를 찾아가 직접 입력하도록 하는 경우는 절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같은 수상한 전화를 받을 경우 즉시 1355번이나 가까운 국민연금지사에 통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