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잣이 식욕을 억제하여 비만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비만 전문가인 브루너(Denise E. Bruner)박사가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되고 있는 노화방지 학회에서 소개해 주목을 끌고 있다.
브루너 박사는 “미국에서 한국 잣 열매에서 추출한 피놀레닉 산(Pinolenic acid) 성분을 분석한 결과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그는 “잣을 복용하고 있는 여성 집단과 복용하지 않은 집단을 비교하여 이들의 체중 감소 및 위 포만감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 지를 계속 탐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브루너 박사는 또 다른 식욕억제제로 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아벤티스에서 개발한 리모나반트(Rimonabant) 성분으로 알려진 ‘아콤프리아(Accomplia)’ 항 비만 약의 효과에 대해서도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그에 의하면 최근 영국에서 시판 허가된 이 약물은 뇌의 식욕자극 수용체를 억제하여 공복감을 억제하는 기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외에도 “체중 증가에 관여하는 Adenovirus-36라는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백신 개발에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비만에 대한 사회적 비용이 증가 일로에 있으며 미국에서 이 분야에 매년 약 1170억 달러를 지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이터)
김윤영기자(yunyoung.kim@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