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홍명옥, 이하 보건의료노조)은 지난 11일 노사정 대표자들이 합의한 노사관계 로드맵과 관련, 오는 15일 공동선언문을 중심으로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합의된 노사관계 로드맵과 관련, 보건의료노조는 *복수노조 허용 3년 유예 *필수공익사업장 확대 *필수공익사업장 필수업무제도 도입 및 파업시 대체근로 전면 허용 *정리해고 통보기간 완화 등을 두고 “단결권과 자율교섭권, 단체행동권을 송두리째 유린하려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특히 노조측은 이번 로드맵이 “직권중재를 없애는 대신, 대체근로를 허용했다”며 “대체근로가 전면 허용되면 사측은 전 조합원의 고용불안과 파업참가자 집단해고를 무기로 파업 참가를 봉쇄하고, 파업 자체를 파괴하려 들 것”이라고 분노했다.
이에 보건의료노조는 오늘(13일) 전국지부장회의를 소집, 필수공익사업장 관련 내용을 중심으로 대책회의를 가질 것을 민주노총에 제안하기로 하고 대책회의를 통해 세부 투쟁 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또한 오는 15일 오전 광화문 정부 종합 청사 앞에서 민주노총과 공동으로 선언문 및 대정부 투쟁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주호 보건의료노조 정책기획실장은 “내달 19일 민주노총 대의원대회 이후 대정부 투쟁의 일환으로 병원 총파업 실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