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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한의협, 녹용보도 PD수첩 ‘정정보도’ 요구

“왜곡 편파보도로 한의학과 한의사 명예 실추” 주장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엄종희)가 12일 방송된 MBC ‘PD수첩’ 보도내용과 관련, 한의학과 한의사들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사과 정정보도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의협은 13일 성명서를 통해 “PD수첩은 녹용의 품종 구분에 대한 논란, 북미산 만성소모성질환 감염 우려, 녹용의 국내 불법유통, 러시아산 녹용의 폭리취득 문제 등만을 주요 내용으로 다뤄 마치 한의사가 녹용 문제의 모든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녹용의 품종 구분문제는 관능검사만으로는 어렵고 또 DNA분석 기준이 정립돼 있지 않은 상태”라며 “식약청에서도 제품명만을 기재하는 것이 무방하다는 답변을 내놨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2000년 이후 캐나다산 녹용은 적법한 수입 유통경로를 통해서는 국내에 유입될 수 없는 상태”라고 지적하고 “만일 불법 유통되고 있는 캐나다산 녹용이 있다면 이는 정부의 수입 및 유통관리 소홀 책임”이라고 반박했다.
  
러시아산 녹용 폭리취득에 대해서도 “한방의료기관에서 자의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수입 유통에 관여하는 제조·판매업소 등에서 러시아산을 중국산과 뉴질랜드산 보다 높은 가격으로 공급하기 때문에 빚어지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의협은 “이런 점에서 볼 때 PD수첩의 보도는 매우 편파적이고 왜곡돼 언론의 생명인 공정성을 상실한 방송으로 규정지을 수밖에 없다”며 “MBC측은 즉각적인 사과를, 보건당국은 한의사가 매도 당하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직시해 녹용 품질관리 종합대책을 조속히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