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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료관련 직종 수요급증…“전망 밝다”

전문대 중심에서 4년제로 확대…일부과 ‘인기 폭발’

피부∙미용 관련 분야에 국한돼 수요가 늘었던 보건의료관련 직종이 최근 급격한 수요 증가현상을 보이면서 통해 다양한 범위로 확대되고 있다.
 
보건의료분야의 인력양성도 과거 전문대학 중심에서 최근에는 담당 교육기관이 4년제 대학으로 확대되고 범위 또한 다양해 지고 있는 추세다.
 
건양대학교 ‘의료뷰티학과’의 경우 기존의 미용학과에서 올해 의료뷰티학과로 명칭을 변경하고 본격적인 통합의료파생인력 양성에 나선 케이스.
 
이주연 학과장은 “20세기가 기능 위주라면 21세기는 건강위주이며, 개인별 치료개념이 필요한 때”라는 말로 기존의 미용학과와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이 학과장은 “현실적으로 의료관련 분야의 상업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병의원에서 보다 수준높은 전문 인력을 요구해 그 수요는 가히 폭발적”이라고 말했다.
 
교육내용은 미용학과에서 다루는 학제와 더불어 의료과목 실습이 다뤄지며 자체 학교병원과 연계한 교육프로그램도 검토되고 있다.  
 
또한 학부 기간 동안 의료전문성이 보장되는 외국 라이센스 취득 및 국내 병원 코디네이터 자격증 취득도 독려하고 있다.
 
미용실 등에 취업하는 기존의 미용학과와는 달리 병원 및 특허화장품 회사 등으로 진출하고 있어 보다 취업영역이 넓으며, 졸업생의 20~30%는 병원에 취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가톨릭대학교의 노인요양관리학과의 경우 4년제 대학으로서는 최초로 2006년에 설립됐다.
 
학과 관계자는 “노인인구 증가 및 정부의 노인수발보험제도에 맞춰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노인요양관리학과를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노인요양관리사는 간호사도 아니고 간병인도 아니지만 말 그대로 ‘요양’과 ‘관리’를 통합한 전문인력”이라고 설명했다.
즉 기존의 간호사가 실시하는 ‘케어’와 복지사의 법적인 제도 등과 같은 ‘관리’를 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인력이라는 것.
 
이를 위해 교육내용 역시 기본적인 간호 교육과 복지 교육이 모두 포함돼 있으며 졸업 후 2급 복지사 자격증이 발급되고, 1급은 시험응시자격이 부여된다.
 
관계자는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되는 노인수발제도에 적합한 인력으로 채용에 유리하지 않겠냐”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올해 신설된 상지대학교 한방의료공학과는 국내 최초로 설립된 학과로 기존의 의료공학과와 커리큘럼은 비슷하지만 ‘한방’ 분야가 새롭게 추가됐다.
 
이현숙 학과장은 “기존의 양방의공학과가 병원장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우리는 한방치료기기 및 진단기기에 대한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학과장에 따르면 해당 과에 대한 입시생들의 선호도는 과히 폭발적이다. 지난 해 입시 경쟁률은 24:1에 이르며, 올해 수시 모집도 5:1 정도.
 
이 학과장은 “상지대가 있는 원주가 의료기기특구로 지정돼 있어 의료기기업체들이 많이 들어와 있고, 단지가 형성돼 있어 지역의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들어온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존의 의공학 내용을 다 배울 뿐만 아니라, 의료공학기사 응시자격이 부여되므로 본인의 의사에 따라 졸업 후 양방으로 진출해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건양대학교 병원관리학과는 5년 전부터 해당 학과를 운영해 오고 있다.
 
학부 기간 동안 컴퓨터 관련 자격증을 3개 이상 취득하도록 하고 영어 관련 교육 역시 이수토록 하고 있다.
 
건양대 내에 있는 보건계열 4개 학과 중 의료보험사, 병원행정사, 의무기록사 등과 같은 자격 시험에 병원관리학과 학생들만 유일하게 응시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이 병원 관계자는 “전문대의 경우 원무팀에 주로 취업하지만, 4년제 대학 출신이기 때문에 제약회사, 의료보험회사, 병원협회 등 보다 취업 범위가 넓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영과 세무를 다 교육받기 때문에 제반 병원 행정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 가능 병원내 총무팀이나 재무팀으로 업무 로테이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정된 직장을 원하는 여학생이 대부분이지만, 요즘은 남학생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98%의 취업률을 보인 작년을 비추어 볼 때 하고자 한다면 취업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전했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