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의사들이 급증하면서 다양한 의사커뮤니티가 생겨나고 있는 것과 관련, 대표적인 의사커뮤니티의 차별화된 운영색을 짚어봤다(회원 및 게시물 수는 각 사가 밝힌 내용을 근거로 함).
닥플은 2000년 2월에 개설된 의사전용커뮤니티로, 총 회원수는 3만 4000명.
닥플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코너는 고정필명제를 쓰는 반익명 게시판인 ‘DMZ 닥플 무찌마’로 고정필명을 쓰는 회원만 400명이며, 가장 많은 글들이 올라오는 곳이다.
하루 평균 댓글 포함 400개 정도의 글이 업로드 되며, 의료정책 관련 사회비판에서부터 유명 요리집, 공구 사용법, 연예인 결혼소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글들이 활발하게 올라오고 있다.
시행 한달 째인 닥터전용쇼핑몰은 회원들의 포인트제로 운영되는 포인트 몰로서 물품을 살수 있는 유효 포인트 유저만 벌써 7000~8000명에 이른다. 이는 전체 회원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
닥플 관계자는 “한달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포인트로 구매하는 회원들이 많아 물건이 잘 나간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여세를 몰아 닥플은 이달 말까지 패키지 형태의 개원몰을 개설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는 “제반 개원 물품과 장비를 컨설팅 해 주는 것이므로 타사이트에서 감히 따라 올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닥플측은 “무엇보다 회원권익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사회운동을 통한 대국민홍보 및 앞으로 창간할 의료정보저널을 통해 회원들의 대 사회발언을 적극 도울 것”이라고 향후 운영계획을 밝혔다.
메디게이트는 1999년 3월에 오픈, 지금까지 가장 많은 회원수를 자랑한다.
의사회원만 5만 8000명이며, 의대생을 포함한 일반 회원까지 합치면 9만 여명에 가까운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커뮤니티 및 클럽 운영이 가장 활성화 돼 있는 곳으로 알려진 메디게이트는 하루에 300~400개의 게시물(댓글 포함)이 업로드 되고 있으며, 1600개의 다양한 클럽이 개설되는 등 회원들의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커뮤니티 외에도 9월부터 해외학술저널 구독란을 개설해, 회원들은 미국의 ‘Nature Clinical Practice’를 구독신청 할 수 있으며, ‘Nature’와 ‘Nature Medicine’의 일부 논문을 제공 받을 수 있다.
아임닥터는 2005년 1월에 개설된 신생 사이트임에도 불구하고 의대생 포함 3만5000명의 회원이 가입,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아임닥터의 이 같은 인기는 총각의사들을 위한 미팅 이벤트, 개원정보 박람회 등 활발하고 이색적인 마케팅 전략에 기인한 것이라는 의견이다.
또한 최근 급증하는 비급여 관련 코너를 활성화하는 것도 개원의들의 사랑을 받는 주 요인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타사이트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피부, 미용과 관련된 ‘의학동영상 및 강좌’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수강좌 게시판도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임닥터 관계자는 “의학동영상 및 강좌가 인가가 많다”며 “미팅 이벤트 역시 지난 1회 때에 비해 호응도가 급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벤트 외에도 개인형 커뮤니티 게시판, 클럽 등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개설된 클럽만 해도 150개 정도라고 한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