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형 당뇨병 치료제인 로시그리타존(rosiglitazone, 제품명 Avandia)이 혈당 조절 효과뿐 아니라 당뇨병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시그리타존은 인슐린 내성을 감소시키는 Thiazolidinedione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로, 최근 한 연구결과 당뇨병 치료는 물론 예방 효과 역시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와 관련, 한 연구팀에 의해 공복 시 혈당이 높거나 당 내성에 문제가 있거나 두 가지 증세가 있는 30세 이상의 성인 5만1269명을 대상으로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은 사람에 대한 당뇨병에 대한 로시크리타존의 예방 효과 여부에 대한 평가가 실시된 바 있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의 절반은 매일 8mg씩 로시그리타존을, 다른 절반은 맹약을 투여한 뒤 이들을 3년간 추적 조사했다.
조사결과, 로시그리타존 집단 중 11.6%, 맹약 집단 중 26%에서 각각 당뇨가 발생한 반
면, 로시그리타존이 투여된 50.5%와 맹약이 투여된 30.3%는 당뇨가 없었다.
또한 심혈관 질환 발생율은 두 집단 모두 유사했다.
연구팀은 “로시그리타존을 매일 8mg을 3년간 투여했을 경우, 제2형 당뇨병 발생이 획기적으로 감소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를 통해 공복 시 당 조절 이상 및 당 내성 장애 혹은 두 가지 다에 해당하는 소위 당뇨 병 전구 증세가 있는 성인의 경우, 로시그리타존을 투여함으로써 당뇨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