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망원인으로 여전히 암이 수위를 차지한 가운데, 위암보다는 폐암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8일 ‘2005년 사망원인통계결과’를 통해, 2005년 총 사망자수는 24만5511명으로 1일 평균 673명이 사망했으며, 3대 사망원인인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사망자수가 11만 6000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47.3%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각종 암의 인구 10만명당 사망률은 134.5명이었는데, 암종류별로는 폐암이 28.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위암 22.6명, 간암 22.5명, 대장암 12.5명 순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자는 각종 암이 169.5명인 가운데 폐암 41.6명, 간암 33.8명, 위암 29.4명이었으며, 여자는 각종 암이 99.3명으로 위암 15.7명, 폐암 15.0명, 간암 11.2명 순으로 높았다.
또한 최근 10년간 암에 의한 사망률 변화를 보면 인구 10만명당 사망률이 1995년 110.8명에서 2005년 134.5명으로 23.7명 증가했다.
그중 폐암이 9.5명으로 사망률이 가장 많이 증가하고, 대장암, 췌장암, 전립선암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이 감소한 암은 위암으로 3.9명이었으며, 위암, 이어 자궁암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는 폐암, 대장암, 췌장암, 전립샘암 순으로, 여자는 대장암, 폐암, 유방암, 췌장암 순으로 증가했으며, 남녀 모두 위암은 감소했다.
2005년 각종 암 사망자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70대가 전체의 29.4%로 가장 많고, 60대(27.8%), 50대(15.3%), 80대 이상(14.7%) 순이었다.
암별 사망률(인구 10만명당)은 10세미만(1.4명)과 10대(1.6명), 20대(1.3명)의 경우 백혈병이 가장 많았으며, 30대(4.6명)는 위암, 40대(18.9명)와 50대(52.5명)는 간암, 60대(117.8명)와 70대(262.7명), 80세 이상(328.7명)은 폐암이었다.
한편 지난해 1일 평균 사망자수는 암 179명, 뇌혈관 질환 86명, 심장 질환 53명, 자살 33명, 당뇨병 32명 순이었다.
또한 간질환(3.9배), 운수사고(2.8배), 고의적자해(자살)(2.0배)는 남자 사망률이 여자 사망률 보다 높고, 고혈압성 질환(1.8배)은 여자 사망률이 남자 사망률보다 높았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