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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고지혈증’ 원외처방액 46%↑ ‘껑충’

ARB+ACE, CCB 추월…8월 총액 5644억, 16.6%↑

둔화됐던 7월 원외처방 성장세가 8월 전년 동월 대비 16.6% 증가한 5644억원으로 다시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 최근 분석자료에 따르면 처방영역별로는 고지혈증, 항응혈제, 안지오텐신 연관 고혈압치료제 등 순환계 3대 분야가 20% 이상 고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고지혈증 45.8%, 항응혈제 24%, 안지오텐신계 고혈압 제제 21.7%의 성장율을 보였으며, 월별 처방 또한 각각 236억원, 188억원, 391억원에 달했다.
 
특히 ‘ARB+ACE’ 계열이 고혈압 최대 영역인 CCB 계열 약물의 규모를 앞질렀고, 최대 시장 규모를 보이는 항생제(404억원) 시장 규모에 빠르게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지혈증 분야는 아스트라제네카 크레스토, 중외제약 리바로가 놀라운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으며, 아울러 조코 제네릭 제품 처방 또한 늘고 있어 신약과 제네릭이 동반 상승하는 고지혈증 시장 전성시대가 전개되고 있는 양상이다.
 
또한 올해 들어 20%대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위궤양치료제 분야도 주목할 만하다.
 
위궤양치료제 총 원외처방 금액은 398억원으로 항생제에 이어 2번째로 큰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위궤양치료제 시장의 확대에는 동아제약 스티렌의 약진과 지난해 완화된 PPI제제 보험급여 지급 조건 완화를 들 수 있으며, 이러한 시장의 확대는 레바넥스 출시를 앞두고 있는 유한양행에 유리한 점으로 작용될 전망이다.
  
업체별 월별 처방 금액 규모를 살펴보면 대웅제약과 한미약품이 원외 처방 시장 1, 2위를 고수하고 있는 반면 원외 처방액 상위 10개사 중 외자 제약사가 5개사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원외 처방증가액 순위 외자 제약사가 GSK 단 1개사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한다면 외자사들의 신제품 사이클이 제네릭 효과에 의한 국내사 성장보다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GSK의 경우, 아반디아, 제픽스, 세레타이드 등 주력 품목의 고른 성장으로 매출 구조가 고루 분산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신규 출시한 헵세라가 월별 15억원을 상회하는 원외처방을 올리고 있어 매출 상승 기반이 매우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2종 이내의 제네릭 제품을 주된 매출 주력 품목으로 의존하는 국내사로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매출 주력 품목을 보다 다양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사의 경우, 대웅제약, 한미약품, 종근당 등이 처방액 및 증가액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웅제약의 경우, 올매텍 한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다소 높다는 점이 오히려 부담스러운 점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