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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서울대병원 勞使 “이제부터 진검대결”

27일 첫 사측안 제시…내용에 관심집중

서울대병원 노사 교섭이 두 달간의 긴 여정을 끝내고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진검대결 양상이 전개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 노사는 지난 7월 13일 상견례 이후 지금껏 총 16차례 교섭을 실시했다.
 
노사 양측은 공공성을 쟁점으로 노사간 팽팽한 이견을 보인 가운데, 지난 20일 16차 교섭을 끝으로 1차 요구안 심의를 끝낸 상태다.
 
노사 양측은 요구안에 대해 일차적인 심의 작업이 끝난 뒤 본격적인 심의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선 26일 17차 교섭에서는 첫 사측안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사측 관계자는 “그동안 요구안을 중심을 노조측의 입장을 들었기 때문에 첫 사측안은 이에 대한 개괄적인 입장 표명이 될 것”이라며 “본격적인 교섭은 추석 이후에나 가능하지 않겠냐”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최대한 조기에 타결하기 위해 병원측에서도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추석 이후 노측이 조정신청을 한다는 전제로 10월말 경 교섭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껏 서울대병원 노사는 공개진료 및 소아병동 직영급식 등을 중심으로 공공성 및 비정규직 등을 중심으로 대립각을 세워왔다. 
 
특히 노조측은 “서울대병원이 국립대병원 가운데 비정규직 채용율이 30%로 가장 높다”며 이를 시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용역직원을 빼면 오히려 다른 국립대병원 보다 적은 편”이라고 반박했다.
 
이처럼 노사 양측이 같은 사안을 두고서도 서로 다른 해석을 내리는 등 향후 교섭 과정이 순탄치 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는 17차 교섭에서는 보다 효율적인 교섭을 위해 실무교섭 혹은 축조교섭 형태로 진행할 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