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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항암 약물요법 시 심장질환 관련 주의사항은?

2024 대한심혈관약물치료학회 춘계학술대회 성료
심장종양 환자 위한 전문약사 학술 교류의 장 필요성도 제기돼

2024년 대한심혈관약물치료학회 춘계학술대회(KSCVP 2024)가 6월 8일 세종대학교 대양AI센터에서 개최된 가운데 한국병원약사회와 공동으로 준비한 암-심혈관계 질환 세션에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이번 세션에서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약제부 홍소연 약사가 ‘화학요법에 의한 심혈관계 약물 이상반응’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홍 약사는 “항암요법은 다양한 질환으로 인해 심장독성을 일으킬 위험이 있어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항암 치료 전 다양한 검사들을 바탕으로 심혈관계 리스크에 대한 대상 평가가 필요하다.”면서 “신기능이나 사용하는 항암제에 따라 여러 예방약제를 병용하고 사용 약물들로 인한 QT 연장을 모니터링하며 중증 심독성을 예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독성이 발생할 경우 적절한 치료 약제를 병용하며 항암 요법 종료 후에도 일부 필요한 경우 정기적인 심기능 평가를 고려하는 등 적극적인 예방 및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홍 약사는 심독성과 관련 높은 항암제로 안트라사이클린, 탁산, 알킬화제, 독시플루리딘, HER2 단클론항체, 프로테아좀 억제제, 면역관문억제제 등을 꼽았다.

또 “심독성이 있는 항암환자는 심부전의 위험이 있지만 구조적심장질환이나 심부전증상은 아직 없는 상태로 간주해야 한다. 최소한 3개월마다 심초음파 또는 MUGA 검사로 좌심실박출률을 평가, 증상이 있거나 박출률 감소가 있는 환자에 대해서는 연간 추적이 권장된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의 CVD 환자가 심독성이 있는 항암요법을 받을 시 좌심실박출률 변화가 있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만 국한되지 않기 때문에 심부전의 고위험군으로 봐야 한다. 비만이나 당뇨병, 고혈압이나 심근병증 등 심혈관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더 높은 환자를 선별해 예방 요법이나 치료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심혈관합병증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는 ACEi, ARB, 베타차단제 등을 고려할 수 있다. 트라스투주맙 투여군에서 페린도프릴, 비소프롤롤을 투여한 연구에서 좌심실박출률 보존이 확인됐고, 좌심실 리모델링 예방에는 통계적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안트라사이클린이 유발하는 심독성 예방을 위해 ‘덱스라족선’을 고려할 수 있다.”면서 “안트라사이클린 기반 항암요법이 심근병증 환자는 치료의 시작 단계부터 덱스라족산의 투여를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한림대성심병원 약제부 유지연 약사가 ‘심장종양학에서의 약사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유 약사는 “심장종양학은 종양학 부문에서 크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로, 암에 의한 심혈관 질환 및 화학요법으로 인해 유도되는 여러 이상반응들이 많다. 이러한 상황 속 장기 연구 결과가 중요하며, 암 환자의 생존기간이 증가하고 있어서 항암치료 후에도 10~20년간 계속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사가 △환자 교육 및 상담에 있어서 얼마나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데에 있어서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독성을 관리하는 데에 있어서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고민한 결과, “부작용은 빠르게 관리할수록 치료에 있어서 장점이 되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을 위해 약사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의약품을 안전하기 위한 의약품 상호작용에 대한 지식도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약동학을 고려한 개별화 돌봄에 대한 지식들도 환자를 보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러한 약사들 양성을 위한 컨퍼런스나 커뮤니티가 거의 없다. 컨퍼런스, 커뮤니티가 있다면 심독성 등에 대한 논의, 의약품 위험인자 결정 방법, 향후 개발될 약들에 대한 매커니즘 등을 토론하고 공유할 수 있는 장이 있으면 좋겠다.”고도 제안했다.

끝으로 “가이드라인이나 프로토콜 등이 있었으면 좋겠다. 종양학과 또는 순환기내과에서 환자 사례에 대한 교육이나 설명을 해주신다면, 가이드라인이나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좀 더 표준화된 내용들을 환자 치료에 대입해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향후 환자들이 많이 늘어날 것 같은데, 환자를 안전하게 치료하는 데에 있어서 약사가 다방면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