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식품안전처 신설 및 약무행정 복지부이관’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을 추진 중인 가운데 국회의원 54명이 이를 반대하는 법안을 발의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 희 의원(한나라당·사진) 등 54명의 여야의원은 22일 식약청 폐지를 반대하고 식약청 중심의 식품일원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54명의 의원들은 현재 8개부처로 나뉘어져 있는 축산물과 농산물, 수산물 제반안전 업무를 식약청 중심으로 통합해 국민건강 안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표발의자인 문 희 의원(한나라당)은 “미국과 아시아 국가 86%가 약품과 식품을 한기관에서 통합관리 하고 있다”며 “식약청을 폐지하려는 것은 국민보건과 안전에 큰 위해를 가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들어 건식 등 식품과 의약품의 경계가 없어지고 있기에 식약청에서 통합관리하면서 독립적이고 유기적인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문 의원은 “더욱이 미국와 FTA를 체결하려는 정부가 어째서 미국의 FDA와 같은 위상을 지닌 우리 식약청을 비상식적인 이유로 폐지하려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정부안 부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