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도내 의료원의 비정규직 대부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충청남도는 지난 22일 오후 소회의실에서 이완구 도지사 주재로 도내 4개 의료원 관계자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각 의료원장 및 진료부장, 관리부장, 간호과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도는 현재 140여명의 비정규직을 전국평균 수준인 5.7%로 낮추어 연말까지 비정규직 자원을 해소 100여명의 정규직을 확대키로 했다.
또한 500병상 규모의 홍성의료원 간호과장을(현재 3급, 타의료원 부장급) 부장으로 승격시키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타의료원도 진료실적 및 병상규모 등 타당성 검토를 통해 장기적으로 간호부장 및 부원장제를 도입하는 등 단계별 직제개편을 추진한다.
천안·공주의료원의 부지협소 및 열악한 진료여건 해소를 위해 도는 조속히 당해지역 시장과 협의해 부지를 마련하고 BTL(민간자본 유치사업) 방식으로 빠른 시일내에 현대화가 될 수 있도록 나설 계획이다.
홍성의료원의 경우 의사들이 외출 및 휴가 중에도 노트북을 활용해 원격화상 진료를 함으로써 24시간 응급진료 체계유지는 물론 지역주민으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는 점에 확인하고, 나머지 3개 의료원에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이 지사는 지난해 7월 ‘지방의료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의 시행으로 ‘지방공사’에서 ‘재단법인’으로 전환된 의료원에 공공의료를 지원하기 위한 예산지원 확대도 관계공무원에게 지시했다.
또한 각 의료원의 경영실태를 파악, 의료원장들에게 내년 7월까지 경영개선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토록 당부했다.
현재 서산·홍성의료원은 흑자를 유지하고 있으나, 천안·공주의료원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의료원별로 경쟁력 있는 진료과를 육성해 공공의료원으로써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