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가 개발중인 제2형 당뇨병치료제 ‘가브스’(성분명 빌다글립틴)가 인상적인 효능과 매력적인 내약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 당뇨질환 관리로 힘들어 하고 있는 많은 당뇨병환자들에게 큰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표된 여러 가브스 제3상 임상연구 결과들은 최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유럽당뇨학회(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Diabetes, EASD)에서 발표됐다.
새로운 계열의 D-PP4 억제제인 1일 1회 경구용 제2형 당뇨병치료제 ‘가브스’와 인슐린 감각제인 치아졸리딘다이온(TZD)계 약물인 ‘로시글리타존’ 단독요법을 직접 비교한 임상시험에서, 가브스는 HbA1c(A1c) 측정을 통해 평가했을 때 혈당치를 1.8% 감소시키면서 로시글리타존과 동등한 효능을 입증했다.
또한 가브스 환자군들은 전반적인 체중 증가가 없었고 부종(체액 저류) 발생률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산 라파엘 대학병원 당뇨·내분비내과 엠마누엘 보시 교수는 “환자와 의사들은 당뇨병의 일차 원인인 췌장 섬세포 기능부전을 해결 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를 필요로 하고 있다”며 “기존의 다른 약물에 빌다글립틴을 병용하여 시험한 결과에서도, 우수한 내약성과 및 A1c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많은 환자와 의사들이 현재 사용되는 당뇨병치료제의 부작용을 치료의 일부분으로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실정인데, 이번 결과는 당뇨병 치료를 위해 장기간 약물을 투여해야 하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매우 고무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가브스는 새로운 계열인 DPP-4 억제제(dipeptidylpeptidase-4 inhibitor)계 약물로, 제2형 당뇨병환자에서 고혈당의 원인이 되는 췌장 섬세포 기능부전을 표적으로 작용하는 새로운 작용기전의 당뇨신약이다.
현재 가브스는 1일 1회 경구용 제2형 당뇨병치료제로 승인 받기 위한 신약허가신청서가 한국을 포함한 미국, EU에 제출돼 있다.
가브스의 유럽연합 허가신청서는 지난 8월 제출됐고, 미국 FDA 허가신청은 지난 3월에 완료됐다.
미국과 EU의 허가신청서는 전세계 5400 명 이상의 환자들이 참여한 임상시험 결과를 근거로 제출됐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