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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해외환자 사로잡는 ‘5가지 글로벌 방안’

용인대 원융희 교수, ‘명확한 비전·전략’ 등 제시

더욱 많은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서는 의료계 모든 면에서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제시됐다.
 
용인대 관광학과 원융희 교수는 ‘의료관광(해외환자 유치관련) 활성화 방안’이라는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원 교수는 국내·외의 의료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이자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사랑을 실천하는 병원상의 구체화를 위해서는 분야별로 기본에 충실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의료계에 요구되는 요건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꼽힌 것은 ‘명확한 비전과 전략’.
 
원 교수는 “비전이란 조직이 나아갈 방향과 미래상으로, 조직의 의지이며 핵심이념”이라고 강조하며 비전수립에 있어 *단순명료한 내용 *구성원 개개인의 목표와 부합 *구성원 눈높이에 맞는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예를 들며 *한국의료 브랜드 정립 및 포지셔닝 강화 *한국 경제규모에 걸맞는 수준의 국제의료 경쟁력 확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균형적으로 조화된 동북아 의료중심국 등이다.
 
또한 국내 의료시장 환경이 갈수록 전략적 경영을 요구하는 만큼, 현재 갖고 있는 기득권의 일부를 포기하고 전력적 결정을 내리는 것도 필요하다.
 
원 교수는 “지금까지의 병원이미지와는 다른 시설물을 갖춤으로써 좋은 인상을 주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호텔을 연상시키는 더할 나위 없는 병원시설로 환자를 쾌적하게 만드는 것, 즉 병원이라는 고정관념에 구애 받지 않는 창의적이 발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해외환자들이 우리나라의 의료현황을 접할 수 있는 원활한 정보제공이 이뤄져야 한다.
 
의료관련 대표기관의 종합적인 멀티미디어 구축을 통해 의료기관과 의료기술의 질과 가격을 소개하는 것을 중심으로 의료관련 국제행사나 홍보관련 책자를 제작·배포하는 것이 세부방안으로 제시됐다.
 
‘제도나 출입국 관련절차의 간소화’가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선행돼야 할 것으로 꼽혔다.
 
원 교수는 “우선 의료광고의 규제를 완화하고, 더 나아가 해외환자를 대상으로 소개나 알선을 허용해야 한다”고 전하며 “다음으로는 출입국절차를 간소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싱가포르의 경우 치료목적 입국자에 대해 비자발급을 10일에서 5일로 단축시행하고 있으며, 태국은 10여 국가와 노인장기요양 목적 입국자와 상시 방문자에게는 무비자를 원칙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의료소비자들에게 그들의 이익에 초점을 맞추고 다양한 의료행위들을 체계적으로 하는 ‘토털의료서비스’가 요구된다.
 
“의료소비자들의 더 이상 의사위주의 기술정심적 의료가 아닌 더 좋은 서비스와 더 많은 의료정보, 다양한 선택 등 서비스중심적 의료를 원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원 교수는 제시했다.
 
또한 “서비스 제공자인 의료인을 접촉하는 순간에 의료기관의 이미지가 결정된다는 점을 중요시해 환자를 대하고, 의료와 관광을 원스톱 차원에서 서비스로 제공할 것”과 “의료를 ‘치료기술사업(technique business)’이 아닌 ‘인간을 다루는 사업(people business)’으로 정의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