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현재 국내 성인 남성 흡연율은 45.9%로 지난 2년간 11.9%p, 6개월간 3.3%p 감소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양상은 담배가격 인상과 다양한 매체를 통한 금연 홍보·교육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보건복지부(장관 유시민)는 2006년 9월 현재 성인 남성 흡연율이 지난 3월 49.2%로 50% 장벽이 무너진 이후 6개월만에 또다시 3.3%p 하락했다고 밝혔다.
성인남성 흡연율은 2004년 57.8%에서 2005년 3월 53.3%로 하락한 이후 3개월마다 실시된 조사에서 52.3%, 50.3%, 52.3%, 49.2%, 47.5%를 기록해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복지부는 지난 2004년 9월 57.8%였던 흡연율이 11.9% 하락한 것은 지난 2004년 12월 말 담배가격이 500원 인상된 효과가 지속된 데다, 대상자별로 세분화하고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금연홍보교육, 금연구역 확대, 금연클리닉, 금연상담전화 등 다양한 비가격 금연정책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담배가격 인상 이후 저소득층과 20대 성인 남성 흡연율 감소가 두드러져, 20대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16.7%p, 99만원 이하 저소득층 흡연율은 19.7%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연간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가 4만명 이상으로,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이 10조원 이상”이라고 지적하고 흡연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 2010년까지 성인 남성 흡연율을 30%까지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에서 제시하고 있는 담배가격 인상, 군 면세담배 폐지 등 가격정책과 금연구역 확대, 담배경고문구 강화, 담배 광고·판촉·후원 행위 규제 강화, 다양한 금연프로그램 등 비가격정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