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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IT

뉴욕, 혈관 막히는 ‘트란스 지방’ 사용 금지

10월 30일 공청회 열고 연내 최종 결정키로

요즘 뉴욕은 패스트 푸드 등 각종 식당에서 사용하는 트란스 지방이 혈관을 막히게 하는 요인 중 하나라는 비난이 들끓어 뉴욕시 당국이 나서 금지여부를 금명간 결정하기로 했다.
 
뉴욕 시 보건원은 각종 식당에서 인공 트란스 지방을 감자 후렌치 후라이에 사용하여 몸에 해로운 콜레스테롤을 상승시키면서 오히려 필요한 콜레스테롤를 감소시켜 결국 심장 질환을 유발하게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을 받아 들이기로 했다. 
 
인공 트란스 지방이란 지방을 수소화 시켜 고형 버터와 같이 다루기 쉬운 형태로 인공적으로 제조하여 식당에서 많이 사용하는 지방이다. 
 
뉴욕시는 오는 10월 30일 공청회를 거쳐 금년 말 이전에 사용금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금지 계획에 의하면 식당은 6개월 유예를 주어 음식 단위당 0.5g 미만의 트란스 지방을 함유한 기름, 마가린 및 쇼트닝으로 바꾸도록 하고 18개월 후에는 모든 식품으로 확대하여 단위당 0.5g 미만의 트란스 지방 함유를 규제하기로 했다.   하버드 보건대학 영양학자인 윌렛(Walter Willett)박사는 “이번 계획이 식당의 식품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뉴욕시 보건과에서 취한 적절한 조치”라며 “분명히 트란스 지방은 수많은 조기 사망과 불구자를 양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식당이 많은 사람들에게 트란스 지방의 일차적 공급원으로 이를 금지할 경우 연간 수 천명의 사망자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윌렛박사는 “FDA가 전국적으로 유사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미국 인스탄트 식품과 패스트 푸드 식당에서 트란스 지방의 사용을 자발적으로 감소시키는 노력을 실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시의 이 같은 금지 계획에 대해 트란스 지방 사용금지 지지자들은 “저 비용으로 수 천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환영하고 있다.
 
반면 주요 산업단체는 시청과 협의를 제안하면서 “이미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트란스 지방의 사용을 감소하고 있다”면서 독단적인 규제를 재고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와 관련 웬디 인터네셔날 사는 다른 튀김기름으로 변경하여 트란스 지방을 감소시키고 있고 맥도날드도 2002년 이후 후렌치 후라이에 트란스 지방을 감소시키고 있다.
 
또 던킨 도넛 체인도 2004년부터 바젤 빵, 머핀 및 쿠키에 트란스 지방을 제거했고 아동 고객을 만족시키면서 더 건강하게 만들 대안을 연구하고 있다.
 
한편 뉴욕시가 트란스 지방의 사용을 금지시킬 경우 뉴욕의 화려한 레스토랑에서부터 이민자들이 길거리에서 장사하는 도넛 가게에 이르기까지 사용 금지가 전면 확대 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김윤영기자(yunyoung.kim@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