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병원산업 육성을 위해 의대와 한의대간 교류와 전공의과정의 상호교육이 확대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철수 병협회장은 29일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동서의학연구소 심포지엄’에서 “한의대와 의대간 교육 및 전공의 수련과정에 대한 교류를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병원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양한방 협력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양한방 특성을 고려한 질환별 한국형 진단 및 치료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밖에 병원산업 육성방안으로 *의료연구 개발·활성화 *첨단의료복합단지(의료클러스터) 조성 *의료서비스제도 개선 등을 꼽았다.
*의료연구 개발·활성화에서는 현재 우리나라 연구 전문인력이 부족해 임상연구 수준이 미흡하므로 이에 대한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우리나라 임상연구 수준은 선진국을 100%로 봤을 때 암분야 64.8%, 순환기 60%, 호흡기 55.6%, 소화기 70%, 내분비 58.3%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첨단의료복합단지(의료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의료산업간 부가가치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의료클러스터의 기본모형은 병원을 중심으로 임상시험센터, 기업·벤처, 연구소, 대학이 상호 유기적인 관계를 맺는 것으로 비용절감 및 신의료수요를 충족시키는 장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의료서비스제도 개선에서는 의료공급체계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영리법인 허용문제를 신중히 검토하며, 해외환자를 적극 유치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특히 의료공급체계 효율성을 위해서는 의료법인의 부대(수익)사업 확대, 전문병원제도 도입 및 활성화, 의료기관 해외진출 지원 등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