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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기형·부작용 유발 약물 다수유통 ‘충격’

채혈 관련 문진·법규 미비…수혈시 태아 기형우려

최근 전재희 의원이 제기해 파문을 일으켰던 기형유발 금지약물 아시트레틴(제품명 네오티가손)외에 같은 유형의 기형을 유발하는 약물들이 다수 유통이 되고 있어 제2의 혈액 수혈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전재희 의원은 지난 6일 기형유발 금지약물 아시트레틴이 포함된 혈액이 487명의 가임기 여성에게 수혈된 사례를 들어 적십자사의 형식적인 문진에 의한 채혈과 부작용 유발 약물 채혈금지 법규의 부재를 지적한 바 있다.
 
전재희 의원실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프로스카(성분명 finasteride) *프로페시아(성분명 finasteride) *아보다트(성분명 dutasteride) *아큐탠(성분명 isotretinoin) *테지손(성분명 etretinate) *인간 뇌하수체로부터 얻은 성장호르몬 *소로부터 얻은 인슐린 *간염 B 바이러스 면역 글로불린 등 또한 아시트레틴과 같이 잠재적 위해 요인을 가질 수 있는 약물이라고 밝히고 있다.
 
자료를 살펴보면, 프로스카의 경우, 임신부나 가임여성은 프로스카를 처방 받은 남성의 정액에 노출되거나 가루약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것을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나있다.
 
프로스카를 처방 받은 헌혈자가 헌혈을 해서 임신 중이거나 곧 임신 예정인 여성이  그 혈액을 수혈 받게 되면 이 여성에게 태어난 남자 아기의 생식기관 기형이 나타날 수 있다며 프로스카 복용자의 채혈은 한달 정도 유예 돼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아큐탠은 태아 발달 장애에 대한 여러 가지 위험이 있고, 채혈 또한 프로스카와 마찬가지로 한달 정도 유예를 둘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한 테지손 복용자의 경우 혈을 2.9년 동안 유예해야 하며, 태아 기형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성장호르몬의 경우는 크로이츠펠트-야곱병의 감염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소로부터 얻은 인슐리의 경우 광우병 감염 우려가, 간염 B 바이러스 면역 글로불린은 B혈 간염 바이러스가 우려되므로 12개월동안 헌혈을 해서는 안되다고 밝히고 있다.
  
전재희 의원은 현재 적십자에서 실시하고 있는 형식적인 문진으로는 기형유발 금지약물이 포함된 혈액을 관리할 수가 없다며 즉시 심평원과 업무를 체결, 수혈시 부작용이 우려되는 약물 복용 환자를 헌혈 유보군으로 등록하는 시스템을 갖출 것을 제안한 바 있다.
 
또 질병관리본부와 정보 공유를 통해 법정전염병 환자를 헌혈 유보군으로 등록, 혈액사고를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 의원은 부작용 약물 복용 이력이 있는 자에 대한 ‘채혈금지조항’을 신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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