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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기획1]주요11개 제약사 전망 ‘쾌청’

동아·한미·삼일 등 11개사, 현재 상황·향후 성장요인 분석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 생동성 시험 결과 발표, 한미 FTA협상 등 여러가지 정책적 리스크들이 돌출 되고 있는 가운데 각 제약사별로 나름대로의 정책리스크 돌파구를 찾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제약사들 중 정책적 리스크를 극복, 향후 실적 상승세를 보일 상위·중소형 제약사 11개 업체의 현재 상황과 향후 성장 요인을 키움증권 자료를 통해 분석해 본다.
 
상위·중소형 제약사 11개 업체는 동아제약, 유한양행, 한미약품, LG생명과학, 대웅제약, 중외제약, 종근당, 부광약품, 유유, 환인제약, 삼일제약이다.
 
① 동아제약, 유한양행, 한미약품,
② 중외제약, 종근당, 대웅제약, LG생명과학
③, 부광약품, 유유, 환인제약, 삼일제약
 
동아제약, 스티렌·자이데나 고공성장…신약 출시로 장기 전망 ‘맑음’
 
20년 이상 판매해온 박카스 매출액이 비타민드링크류의 확산과 경기 침체로 매출이 정체됐으나, 치매치료제 ‘니세틸’, 항혈전제 ‘오팔몬’, 고지혈증치료제 ‘콜레스논’ 등의 만성 성인질환치료제의 실적 호조로 박카스 손실을 만회하고 있다.
 
자체개발 신약인 위점막보호제 ‘스티렌’은 2003년 출시 이후 매출이 급증하고 있으며,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 역시 약효 및 부작용, 경제성 등에서 경쟁우위를 확보 7월 현재 시장점유율은 처방건수 기준으로 2위, 처방조제액 기준으로 3위에 랭크돼 있다.
 
이들 제품의 매출액은 2003년 62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59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2008년에는 1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동아제약의 자체개발 신약 매출 비중은 2005년 5.8%에서 2008년 14.1%로 확대되고, 2008년 이후에는 다래물질을 이용한 아토피치료제가 발매돼 자체개발 신약의 매출비중은 20%를 상회할 전망이다.
 
키움증권 분석에 의하면 동아제약은 만성 성인질환치료제를 중심으로 한 전문의약품의 호조와 지속적인 신약 출시로 장기 성장 전망이 밝다고 밝히고 있다.
 
유한양행, 신약원료사업 매출 확대…레바넥스 4년내 500억 매출 가능
 
유한양행은 유한화학공업을 통해 대규모 원료합성생산시설을 준공한 후 2002년 미국 기준의 CGMP시설 인증을 받았으며, 2003년부터 유수의 해외 제약업체에 C형 간염치료제원료(리바비린), 페니실린항생제원료(PMH), 에이즈치료제원료(FTC) 등을 공급해왔다.
 
지난 4월에는 로슈사로부터 조류독감치료제(타미플루)의 세계 원료공급자로 선정, 원료기술 진입장벽을 높였다.
 
이에 따라 신약원료 공급사업 매출액은 2005년 457억원에서 2008년에는 1185억원으로 연평균 37.4%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신약원료공급사업은 장기계약 성격이 강하고 마진이 높아 매출비중 확대에 따른 원가구조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다.
 
또한 10년 이상 투자해 자체 개발한 소화기약물 ‘레바넥스’가 십이지장궤양, 위염, 위궤양 등의 적응증으로 올해 말 출시를 앞두고 있다.
 
레바넥스는 기존 약물보다 약효가 탁월하고 부작용이 적어 발매 후 4년 내에 매출액이 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수도권 과밀지역인 군포공장을 오창공단으로 이전함에 따라 올해 4분기부터 향후 11년간 법인세 감면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2067억원의 현금유입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약품, 퍼스트제네릭 개발 선두…지속적 신제품 출시 ‘업계 순위 상승 지속’
 
한미약품은 최근 6개월간 주가가 18.7% 하락하는 등 최근 부각되고 있는 한미 FTA 협상, 정부의 약제비 절감방안 등이 향후 영업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추론에 근거해 투자심리가 한때 위축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추론이 과잉반응으로 판단되면서 퍼스트제네릭 의약품 개발의 선두주자이면서 원료합성능력이 뛰어나 원가경쟁력이 있는 제약회사로 재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에 있어서는 제도적 이슈가 오히려 중장기적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현재까지 15건의 퍼스트제네릭을 포함, 매년 20여건의 신제품 발매와 최고의 영업력(병원 61%, 의원 71%, 약국 66%)을 바탕으로 최근 12년간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여왔다.
 
그 결과 업계 순위는 12년 전 16위권에서 현재 3위권으로 급상승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신제품과 대형 슈퍼제네릭 발매로 고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또한 자회사인 북경한미약품(지분율 70%)은 한미약품이 공급하는 신제품과 우수한 영업인력을 바탕으로 외형과 이익이 급증하고 있고 향후에도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와 의료기관 영업 확대로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중국 내 북경한미약품의 고성장은 중국 의약품 시장이 2005년 140억달러에서 2010년에는 240억달러로 연평균 11.4% 성장해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에 이어 5번째 의약품시장 규모로 부각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