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와 전임의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대한심신산부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 모여 노화, 통증, 암, 임신 등에 대해 논의했다.
대한심신산부인과학회는 지난 29일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9월 30일 밝혔다.
먼저 학회는 여성의 건강을 포괄적으로 관리하는 데 심신산부인과적 접근이 필수적이며, 이는 단순히 '있으면 좋은' 선택 사항이 아닌 필수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함을 강조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산부인과 교육에서 심신산부인과적 역량 강화가 간과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커리큘럼 마련을 통해 여성들을 위한 전인적 의료를 개선해야 한다고 선포한 것이다
또한, 첫 세션에서는 노화와 관련하여 세 연좌가 강의를 진행했다.
부산의대 산부인과 윤형준 교수가 회복탄력성에 대한 개념을 소개하고 성공적인 노화를 촉진하기 위한 노력과 국내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에 대해 소개했다.
차의대 산부인과 김세정 교수는 비만 여성의 신체 이미지와 자존감에 대한 연구를 소개하면서 심리적·사회적 요인이 이들의 전반적인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설명했다.
가톨릭의대 산부인과 박정윤 교수는 폐경기 정신심리적 증상에 대한 과학적 근거와 폐경호르몬 요법의 연구결과들에 대해 경험과 지식을 나누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통증’이라는 큰 주제 하에 중앙의대 산부인과 최현진 교수가 만성골반통의 개념 및 접근 방식에 대해 살펴보고 산부인과 의사로서 적극적인 환자간의 소통에 대해 강조했다.
연세의대 산부인과 유보현 교수는 만성적인 외음부 통증 증후군의 최신지견에 치료적인 관점과 해외 가이드라인에 대해 소개했다.
고려의대 오영택 교수는 암통증에 있어 통합적인 중재의 요소에 대해 소개하고, 인지행동적 치료의 효용성 및 추가 미래 연구방향에 대해 제시하며, 전 방향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임신과 심신이라는 주제 하에 차의대 한유정 교수가 고령 여성에서의 불안과 우울에 대해 강의했다.
서울의대 박지윤 교수는 사산을 경험한 여성들의 정서적 심리적 충격 그리고 의사의 중재 및 상담에 대한 경험을 나누었다.
마지막으로 가톨릭의대 산부인과 최세경 교수는 고위험 산모들의 정신건강학 측면에 대한 여러 연구들의 결과 및 경험을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