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이 전립선암 전용 방사성의약품 ‘플루빅토’ 국내 투여를 시작한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국내 두 번째이자 경기 남부 지역 최초로 전립선암 전용 ‘플루빅토(루테튬 ‘Lu-177 피보타이드테트라세탄)’ 치료를 시행했다고 10월 7일 밝혔다.
‘플루빅토’는 암세포를 정밀 타격해 ‘방사선 미사일 치료제’라고 평가받는 차세대 표적 방사성의약품 주사제로, 방사성동위원소인 루테튬이 전립선암 세포의 전립선특이막항원(PSMA)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기존의 항암치료 및 남성호르몬 억제 치료에 내성이 생긴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에 효과적이다.
치료는 종양내과, 비뇨의학과 및 핵의학과 의료진이 협진을 통해 환자의 치료 적합성을 확인한 후 시행한다.
치료 적합성 확인에는 전립선특이막항원인 PSMA의 발현 유무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의료기관 내에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Ga-68 PSMA-11’를 제조할 수 있는 조제실이 마련돼야 하는데 현재 이를 갖춘 국내 의료기관은 손에 꼽힌다.
성빈센트병원은 지난 4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원내 조제실을 갖추고, 수원 지역 최초로 ‘전립선암 전용 Ga-68 PSMA-11 PET-CT 검사‘를 도입해 전립선암 환자의 맞춤형 진단과 치료에 앞장서 왔다.
여기에 더해 전립선암 혁신 치료제로 불리는 플루빅토 치료를 본격화하며, 난치성 전립선암 치료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