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은 내년 5월 의료기기 GMP 전면 의무화를 앞두고, GMP 참여율이 특히 낮은 소규모 업소를 대상으로 10월부터 12월까지 완전 무료 GMP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식약청은 의료기기 GMP 제도를 조기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전체 업소를 대상으로 품질책임자 1150명을 선정, 교육비 중 일부(25~50%)를 지원해 왔으나, 이번에는 처음으로 소규모업소를 대상으로 교육비 전액을 지원한다.
무료교육을 실시하게 된 배경에 대해 식약청 관계자는, 전체 업소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소규모 업소의 경우 대부분 자체적으로 GMP를 준비할 능력이 없어 외부 전문컨설팅업체에 맡겨 왔는데, 이 경우 많게는 1000만원 이상의 컨설팅 비용이 발생되므로, 이로 인해 소규모 업소가 GMP 참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교육은 생산·수입액이 작은 소규모 업소의 품질책임자 300명을 선정, 연말까지 1회당 2~3일간 50명씩, 총 6회에 걸쳐 실시하며, 업소 스스로 GMP를 준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품질 메뉴얼 작성 등 실습 중심의 교육을 실시한다.
식약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무료 교육을 통해서 소규모 업소가 GMP 준비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컨설팅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되어 GMP 참여율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고, 향후 교육비 지원 예산이 대폭 늘어나는 내년에는 무료 GMP교육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