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주사로 2주간 약효가 지속되는 정신분열병 치료제 ‘리스페달 콘스타’가 환자의 입원 횟수 및 기간은 물론 치료비용까지 크게 낮춰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최근 미국정신과학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58차 IPS(Institute of Psychiatric Service)에서 발표됐다.
Shermock 연구소(Shermock Outcomes Research)의 Kenneth M. Shermock 연구소장은 리스페달 콘스타로 치료 중인 정신분열병 혹은 분열정동장애 환자들에서 입원과 치료비용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오하이오주 보훈병원에서 치료 중인 106명(30~85세)의 정신분열병 혹은 분열정동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리스페달 콘스타로 치료하기 전과 후 동일기간을 관찰 조사한 데 따른 것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리스페달 콘스타 치료 전과 비교하여 정신과 입원을 경험한 환자비율이 75%에서 42%로 33%포인트 감소했다.
또 입원 횟수는 9개월동안 2회에서 1.2회로, 입원 일수는 월 5.1일에서 2일로 크게 줄었다.
이처럼 입원 횟수와 기간의 감소에 따라 월 평균 환자별 치료비용이 리스페달 콘스타 사용 전 2273달러에서 사용 후 1598달러로 약 31% 감소하는 효과를 냈다.
Shermock 연구소장은 “이번 후향적 분석에 따르면 리스페달 콘스타로 치료 중인 환자들에서 정신과 입원이 줄어들 수 있는 가능성이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또 “항정신병 약물의 부분 순응과 불순응은 정신과 입원의 심각한 원인으로 리스페달 콘스타를 2주에 한번씩 주사하면 약물이 체내 지속적으로 공급돼 의료진들이 환자의 상태와 치료 순응도를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며 이는 입원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되고 잠재적으로 총 치료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Shermock 연구소장은 강조했다.
한편, 얀센의 리스페달 콘스타는 비정형 정신분열병치료제 가운데 최초로 지속성 주사제형으로 개발됐다.
특히 매일 복용해야 하는 정제와 달리 1회 근육 주사로 2주동안 약효가 지속되는 편리함으로 환자의 약물 순응도를 높이고 재발률을 낮춘다는 점에서 새로운 치료제로 주목 받고 있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